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15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9일(토)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611명 많은 15만5천939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최대 증가 폭이다.사망자는 전날보다 730명 많은 1만627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17일 첫 보고 이후 53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브라질은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에 이어 사망자가 6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30명 많은 1만627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17일 첫 보고 이후 53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브라질은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에 이어 사망자가 6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과 다비 아우콜롬브리 상원의장, 지아스 토폴리 연방대법원장은 이날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의회와 대법원에서는 앞으로 사흘 동안 일체의 기념·축하 행사와 파티 등이 열리지 않는다.
상·하원 의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우리를 점점 더 황폐화하는 비극"이라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와 함께 깊은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아 의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바라는 뜻은 이해하지만, 현 상황에서 사회적 격리를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범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 회생을 위해 사회적 격리를 완화·중단해야 한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격리 조치는 확대되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10일 끝날 예정이던 사회적 격리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리아 주지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증가세를 계속하면 도시봉쇄(록다운)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 3월 24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두 차례 연장됐다.
위우손 윗제우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도 11일까지로 예정됐던 사회적 격리를 오는 31까지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지난 3월 17일부터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윗제우 주지사 역시 상황이 악화하면 도시봉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 김재순 특파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