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격리령이 이번 달 3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한인들의 간절함이 담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용(13세 이하) 마스크를 손수 제작해 매주 주말 무료로 배부하고 있는 최영만, 김진숙 부부의 아름다운 선행이 3차째를 맞은 지난 9일(토) 오전, 배부처인 한인타운 오뚜기슈퍼 입구에는 코로나19 극복 메세지 보드가 등장했다.

포스트잇으로 채워진 보드에는 어린 자녀를 둔 대상 부모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남긴 여러 다양한 내용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모두 건강하게 코로나19 이겨내요!! 화이팅'. '힘내세요 화이팅!', '모두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힘냅시다', '우리는 두렵지 않아요!' 등의 응원 메시지가 주를 이뤘고, 이 밖에도 '힘내라 OO!', '마누라 보고싶다' 등의 다소 코믹한 내용도 포함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주 아내와 함께 아동용 마스크를 손수 제작하고 있다는 최영만씨는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지치기도 하지만 보람을 느낀다. 오늘은 처음으로 응원 보드판을 설치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차기 행사에도 설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