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7일(목) 오전,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50대 한인 여성의 사망원인은 경찰 조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입수한 경찰 내부 사건 보고서(B.O)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군경은 "자살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때에는 이 여성은 이미 숨이 멈춘 상태로 인도에 누워있었으며, 곧 바로 인근 소방소에 긴급 의료지원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고서에서 "이 여성은 남편은 물론 자녀도 없이 홀로 생활하다 최근에 사건이 일어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언니 집에 함께 기거하고 있었으며, 이 날 오전, 방 창문을 통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기술했다.
또한, 투신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요인으로 "사망한 여성이 소지한 개인 물품 가운데 '클로자핀'이 발견되면서 평소 (조현병)관련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증거로 제시했다.
'클로자핀'은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병약물로서 자살까지 이르는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