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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일(수) 하룻새 1천여명을 기록하면서 2일(목) 현재 누적 확진자수가 7천여명에 달할만큼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위해 의무적인 마스크 사용을 두고 전 세계가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곳 브라질에서도 일찌감치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즘 시내에도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으며, 간혹 마스크를 구하더라도 기존 가격에 최소 10배에서~30배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마스크는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이 되버렸다.


상파울루 주정부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우려로 지난 달 24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주 격리 및 비필수 업종에 대한 휴업령이 내려지면서 한인타운 봉헤찌로 약 1천여개에 달하는 한인 의류업들도 일제히 문을 닫아야 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오랜 불경기 탓에 매출급감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인 의류업계가 휴업령으로 인해 고통이 배가 되고 있지만 현재 고통을 함께 이겨나자는 한인들이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2일(목) 오전 한 제보자는 “지난 주 지인들과 이런 저런얘기를 나누다가 기존 의류 생산 인프라를 이용해 마스크를 생산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그러나, “일반인이 마스크를 생산하는데에 있어 엄격한 브라질 위생 관련 허가 등의 걸림돌이 존재한다는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판매가 아닌 좋은 의미로 기부형식으로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제보자는 “이 후 참석자 한 분이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을 검토한 후 주 당 5천장 분량의 마스크를 생산 가능성을 알려왔다” 면서 해당 업체 상호명과 담당자 정보를 보내줬다.


제보자가 보내온 담당자 정보로 본지가 직접 확인해 보니 조세 빠울리노에 위치한 한인 의류업체 말라게따(Malagueta) 루이스 윤씨였다.


윤씨는 “지난 10일 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내일(3일)까지 1만장을 생산되며, 이 가운데 이미 일부는 한인회측에 전달했고, 나머지는 비영리 자선기부단체에 기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부덕한 업자들이 무성능 위생 불량 마스크들이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값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마스크 생산을 두고 일부에서 위생 관련 허가 등에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마스크를 생산에 필요한 기본 자재는 브라질 보건부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면서 “추가적으로 앞으로 1주일에 2만장 물량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며, 현재 생산되는 마스크는 기능성이 아닌 예방용이지만 감염 억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크 제작에 드는 일부를 제외하고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는 그는 “기존 거래업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재 및 기타 소모품 일부를 지원받았고, 이 밖에 일부 바느질집에서 무료 또는 최저 공임료만 받고 협조하겠다고 알려오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귀걸이용 고무줄(3m), 마스크 포장용 비닐봉지와 간략한 설명서를 인쇄해야 할 인쇄소, 그리고 바느질집 추가 확보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끝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아픔과 고통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이겨나가자는 이런 분들의 선행으로 인해 동양인 혐오가 늘고 있는 지금 이를 계기로 한인들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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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e 2020.04.02 14:51

    좋은 내용 이네요


    필요한 사람은


    어케 받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네요


     


    많은 좋은 기부행사가


    다들 어디서 행해지는지


    누구한테 전해지는지



    나에겐 차례가 오지 않는지


    안타까운 맘도 들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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