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20200402_134951.png


[한인투데이] 브라질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1일(수) 하룻새 1천여명을 기록하면서 2일(목) 현재 누적 확진자수가 7천여명에 달할만큼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위해 의무적인 마스크 사용을 두고 전 세계가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곳 브라질에서도 일찌감치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즘 시내에도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으며, 간혹 마스크를 구하더라도 기존 가격에 최소 10배에서~30배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마스크는 필수품이 아니라 사치품이 되버렸다.


상파울루 주정부가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우려로 지난 달 24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주 격리 및 비필수 업종에 대한 휴업령이 내려지면서 한인타운 봉헤찌로 약 1천여개에 달하는 한인 의류업들도 일제히 문을 닫아야 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오랜 불경기 탓에 매출급감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인 의류업계가 휴업령으로 인해 고통이 배가 되고 있지만 현재 고통을 함께 이겨나자는 한인들이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2일(목) 오전 한 제보자는 “지난 주 지인들과 이런 저런얘기를 나누다가 기존 의류 생산 인프라를 이용해 마스크를 생산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그러나, “일반인이 마스크를 생산하는데에 있어 엄격한 브라질 위생 관련 허가 등의 걸림돌이 존재한다는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판매가 아닌 좋은 의미로 기부형식으로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제보자는 “이 후 참석자 한 분이 본격적인 마스크 생산을 검토한 후 주 당 5천장 분량의 마스크를 생산 가능성을 알려왔다” 면서 해당 업체 상호명과 담당자 정보를 보내줬다.


제보자가 보내온 담당자 정보로 본지가 직접 확인해 보니 조세 빠울리노에 위치한 한인 의류업체 말라게따(Malagueta) 루이스 윤씨였다.


윤씨는 “지난 10일 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내일(3일)까지 1만장을 생산되며, 이 가운데 이미 일부는 한인회측에 전달했고, 나머지는 비영리 자선기부단체에 기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부덕한 업자들이 무성능 위생 불량 마스크들이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버젓이 값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마스크 생산을 두고 일부에서 위생 관련 허가 등에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마스크를 생산에 필요한 기본 자재는 브라질 보건부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면서 “추가적으로 앞으로 1주일에 2만장 물량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며, 현재 생산되는 마스크는 기능성이 아닌 예방용이지만 감염 억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크 제작에 드는 일부를 제외하고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는 그는 “기존 거래업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자재 및 기타 소모품 일부를 지원받았고, 이 밖에 일부 바느질집에서 무료 또는 최저 공임료만 받고 협조하겠다고 알려오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귀걸이용 고무줄(3m), 마스크 포장용 비닐봉지와 간략한 설명서를 인쇄해야 할 인쇄소, 그리고 바느질집 추가 확보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끝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아픔과 고통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이겨나가자는 이런 분들의 선행으로 인해 동양인 혐오가 늘고 있는 지금 이를 계기로 한인들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door.jpg


  관련기사

  • 브라질문화원, 한인타운소재 한식당 대상 홍보사...

  • 한인골프협회, 체육회장배 정기대회 및 전국체전 ...

  • 브라질한인회, 정기총회 2차 소집 공고...반쪽출...

  • 코윈브라질지회, 제5차 ‘사랑의 바구니’ 나눔행사...

  • 브라질한인회, 한인회관 매각 추진한다...한인타...

?
  • ?
    Andre 2020.04.02 14:51

    좋은 내용 이네요


    필요한 사람은


    어케 받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네요


     


    많은 좋은 기부행사가


    다들 어디서 행해지는지


    누구한테 전해지는지



    나에겐 차례가 오지 않는지


    안타까운 맘도 들때가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총영사관, 8월 한인타운 주요 거리에 청사초롱으로 불 밝힌다 file 2021.08.02 494
175 브라질예연, 광복절 문화예술 공모전 접수 시작...이번 달 30일까지 마감 file 2021.07.21 825
174 쓰레기 재활용장 증가로 뿔난 한인타운 주민들...온라인 서명 진행 중 file 2021.07.19 545
173 한인타운에서 주차 차량 대상 금품 절도 피해 잇따라...군경 용의자 2명 검거 file 2021.07.14 990
172 패션 거래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다...브라질 한인 스타트업 HOUPA! file 2021.07.06 1184
171 황 총영사, 동포언론 대표 초청 간담회...한인타운 정미사업 협조 당부 file 2021.06.28 356
170 브라질 교육부장관, 한인타운 방문...각계 한인 리더들과의 만남가져 file 2021.06.07 446
169 상파울루에서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기념식 엄수...미얀마 민주화 지지 file 2021.05.19 263
168 브라질 속 작은 한국을 만들 것...브라질 첫인상, 2세가 바라보는 한인사회③ file 2021.05.19 595
167 브라질 속 작은 한국을 만들 것...브라질 첫인상, 2세가 바라보는 한인사회② file 2021.05.17 472
166 브라질 속 작은 한국을 만들 것...브라질 첫인상, 2세가 바라보는 한인사회① file 2021.05.17 568
165 살레스 쎄(Se)구청장 취임 후 첫 봉헤찌로 방문...한인타운 발전 및 협력 ... file 2021.05.10 387
164 축구협회, 체육회 공동, 5월 어머니 날 잊지 않고 선물 키트 5백개 마련해... file 2021.05.03 398
163 축구협회, 체육회와 공동으로 5월 어머니 날 감사 나눔 행사 개최 file 2021.04.27 1465
162 한인타운 3인조 강도에 한인부부 폭행 및 금품 피해...범행 대상이 따로 ... file 2021.04.12 1936
161 브라질 한인들 감염 및 사망 잇따라...20대 무증상으로 지역사회 긴장 file 2021.03.23 2307
160 하윤상 대표, 코로나19로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라면 1백 상자 기부 4 file 2021.03.22 758
159 브라질 한인들, 단속 피해서라도 영업해야 할 판 탄식...조치 연장될까 초조 file 2021.03.05 1369
158 한인타운에 3~5인조 10대 자전거 날치기 강도 기승...대책보단 예방 file 2021.02.17 830
157 타이어 펑크 위장 강도....최근 한인타운에서 목격 주의요망 file 2021.02.15 9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