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sos-favela.png


[한인투데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한 빈민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빈민가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어들면서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29일(일) 보도했다.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가 급식을 받지 못하면서 생활비가 늘어나는 것도 빈민가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나타샤 시우바(28)는 최근 15일간 강제휴가를 지시받았고, 이 때문에 1천 헤알(약 24만3천 원)이던 월 평균수입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식료품 가격과 가스 요금이 오르는 상황에서 세 아이의 학교 급식마저 끊기자 시우바는 "예전에는 저녁에만 하던 식사 준비를 종일 해야 한다"며 망연자실했다.


화장지와 기저귀, 비누, 세제 등 생필품이 부족해진 빈민가 주민들은 친지와 친구, 구호단체를 찾아다니고 있으나 충분한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이에 따라 거리로 나서 구걸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빈민가 주민들의 이런 사정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필수적인 사회적 격리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 정부와 의회는 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3천830만명으로 추산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3개월 동안 매월 600헤알(약 1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 가족을 부양하는 여성은 최대 1천200헤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이 빈민가 주민들에게까지 미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빈민가는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국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가 번지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에는 323개 도시에 6천329개 빈민가가 형성돼 있다. 빈민가의 절반 정도는 상파울루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등 남동부 지역 도시에 몰려 있으며, 전체 빈민가 주민은 1천350만 명에 달한다.


브라질 정부는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대형 선박을 이용해 격리하거나 내륙지역의 호텔이나 미분양 서민 아파트에 집단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김재순 특파원]




door.jpg


  관련기사

  • 한인테니스인들, 불우 이웃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 상파울루에서 첫 해외 전시회...세계적인 일러스...

  • ‘아차’하면 나도 마약배달꾼 된다...마약운반책 ...

  • 서주일 브라질 전 한인의사협회장 "의대교수...

  • 한인타운에서 스페어타이어 도난당한 한인 A씨......

?

  1. 코로나 쇼크에 12∼18개월 내 디폴트 선언 국가 늘 듯...브라질도 위험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12∼18개월 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
    Date2020.04.16 Views391
    Read More
  2. 브라질 경제 규모, 코로나19로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될 수도

    중남미 지역 최대인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브라...
    Date2020.04.15 Views540
    Read More
  3. 보우소나루 대통령 "코로나19 내가 해결"…만데따 보건장관 해임 시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적 격리와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 등을 둘러싸고 ...
    Date2020.04.15 Views383
    Read More
  4.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브라질 첫 도착…1차분 72만 6천개

    [한인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브라질에서 한국산 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14일(화)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
    Date2020.04.14 Views410
    Read More
  5.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급증…6월 중순께 서서히 진정세 예상

    [한인투데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10대 피해국에 근접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8일(수) 브라질 ...
    Date2020.04.08 Views767
    Read More
  6. 상파울루주, 코로나19 남성 사망률 여성보다 높아...6일 현재 11.517명...

    [한인투데이] 주앙 도리아 주상파울루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실시 중인 주격리 및 휴업령을 4...
    Date2020.04.06 Views443
    Read More
  7. [속보] 상파울루주, 주격리 및 휴업령 22일까지 연장...기존 조치 유지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주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대책에 위한 이번 달 7일까지였던 주격리 및 휴업령 조치를 4월 22일(수)까지 연장...
    Date2020.04.06 Views1812
    Read More
  8. [속보] 상파울루주, 휴업령 15일 연장 확실시...일부 비필수 업종 허가...

    [한인투데이]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달 24일부터 실시 중인 주격리 및 휴업령을 이번 달 24일까지 1...
    Date2020.04.05 Views1465
    Read More
  9. 코로나19 확산하는 상파울루, 한국산 진단키트 130만개 수입 예정

    [한인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브라질이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일(금)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
    Date2020.04.03 Views676
    Read More
  10. 브라질, 코로나19로 생활고 가중 빈민가 주민들 거리로..방역대책 비상

    [한인투데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한 빈민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방역 대책에 비상...
    Date2020.03.30 Views811
    Read More
  11. 상파울루에서 20대 청년 코로나19로 사망...29일 현재 사망자 120명

    [한인투데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되어 치료를 받아오던 20대 남성의 사망원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 G1...
    Date2020.03.29 Views855
    Read More
  12. 브라질 좌파정당, 미주인권위에 '안이하게 대응' 보우소나루 대통령 고발

    [한인투데이]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위원회(IACHR)에 고발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이 ...
    Date2020.03.29 Views2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301 Next
/ 30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