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인타운 봉헤찌로 루스(LUZ) 시립공원 주변 약 20여개에 달하는 불법 천막 시설들이 27일(금) 오전 상파울루 구청 직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이 날 철거작업에는 상파울루 구청관계자 및 시경 등 약 40여명 외에도 불법 시설물을 실을 대형트럭 1대가 동원됐고, 작업은 큰 소란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평소에도 10개 내외였던 이 지역 불법천막 수가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임시 휴업령 및 격리령이 선포된 후 한산해진 틈을 타 최근에는 20여개까지 늘어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더구나 일부 지역에서 일반 행인들을 상대로 여러 걸인들이 음식이나 돈을 강요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상인 및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철거 후 몇 분이면 다시 천막이 설치된다' 는 일부 상인들의 우려에 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불편이나 불안감 해소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