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재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박경천. 이하 체육회)가 브라질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체육회는 지난 13일(금) 저녁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한 식당에서 ‘제20대 재브라질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 체육회장은 “현재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스포츠 행사 특성상 잇따른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점에서 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올 한해 일부 계획진행이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의원 추가 임명건 등의 협회 차원의 여러 중대한 안건을 더 이상은 미룰수 없다는 점에서 최소의 인원으로 진행이 결정된 오늘 대의원 총회 개최 연기는 불가피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체육인으로서의 열정을 갖고 체육회에 대한 관심과 성원해주시는 가맹 단체장 및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정인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총회에서 신임 대의원 임명, 감사선출,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새로 임명된 대의원으로는 김동준, 김정호, 손수현, 윤상구, 윤호석, 이병만, 이병준(무순)씨가 위촉 되었으며, 자문위원으로 김병희, 이창만, 최성영(무순)씨가 감사에는 안장근, 김철호, 황윤복(무순)씨가 선출됐다.

체육회는 올해 10월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전을 위해 다음 달 부터 전국체전 출전 선수 선발전을 치뤄야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개최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재브라질한인배드민턴협회(회장 모성준)은 ‘체육회장배 한인정기대회’ 연기를 결정했으며, 재브라질한인골프협회(회장 이두열)도 이번 달 19일부터 우루과이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한민족골프대회’도 취소됐다고 전해왔다.

이런 가운데 체육회는 국내 상황을 주시하며 추후 행사 진행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당구협회 출범을 위해 최근 해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가졌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었다면서 아울러 각 가맹단체에게는 올해 대회 계획서를 체육회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제20대 체육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수석부회장 : 최진석, 산악부회장 : 김종민, 홍보부회장 : 장정인, 재무부회장 : 정재훈, 법률부회장 : 김병희, 운영 및 전국체전 위원 : 이영재, 사무총장 : 심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