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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한인회(회장 홍넬손. 이하 한인회)가 29일(토) 개최 예정이였던 제101주년 3.1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28일(금)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다수가 모이는 자리인만큼 안정성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3.1절 행사를 두고 SNS 및 한인사회 안팎으로 행사 개최일시 변경과 장소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한인회는 일부 한인 온라인 매체를 통해 3.1절이 일요일인 관계로 행사를 하루 앞당겨 28일(토) 오전 10시에 거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매체는 개최일자 변경 결정에 일부 한인들의 반대의견을 의식해 한국시간에 맞춰 행사를 앞당겼다는 한인회측의 해명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나 한인들은 ‘한국시간으로 한다면 토요일 저녁에 해야되지 않냐”는가하면, 한 한인은 ‘토요일 오전에 일하는 분들도 많은데 누가 가라는 건가요? 그냥 모일 수 있는 사람 모여라 이거네요’ 라며 한인회측의 해명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장소 선정을 두고도 한인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약 30명 규모의 협소한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한인회 결정에 일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인회측은 무궁화홀 건물부식이 심해 안전성을 고려해 당분간 사용을 금지하라는 건축가의 자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스왈도 문화원과 유대인 회관 등에 문의했지만 동시간에는 공간사용 허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5대 국경일의 하나인 3.1절 행사를 대하는 현 한인회가 보여준 태도는 역사의식 마저 결여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36대 한인회 출범 후 처음 치르는 국경행사임에도 일부 특정 온라인 매체에만 홍보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햔편, 이웃나라 아르헨티나 한인회(회장 백창기)도 지난 26일(수)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같은 이유로 3.1절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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