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세계 곳곳의 한인동포들의 삶과 다양한 모습을 전하는 YTN TV '글로벌코리안'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올해를 빛낸 '글로벌 코리안' 대상에서 최영만(57)씨가 애국상을 수상했다.

최 씨는 3.1운동 100주년 해를 맞는 제74주년 8.15 광복절을 즈음해 한국에 경제보복을 단행한 일본 정부와 아베총리를 규탄하는 문구를 자신의 차량에 내걸고 8월 중순 한인타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스에서 의류 하청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자신의 차량에 양측 국기를 달고 10일간 상파울루 시내를 돌며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과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 씨는 방송에서 "우리 본국의 국난에 조금이나마 작은 힘이라도 되게끔 힘을 합해서 아베 정권에 한국인의 긍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방송이 나간 후, 주변반응에 대해서도 "제 친구들이 연락 오지, 미국의 처남, 한국에서도 연락 오고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은 '몇 해 전, 운영하던 인형 공장에 큰불이 나면서 수십억 원의 피해를 보았고 재기를 위해 의류업 하청 일을 시작했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고국에서 벌어지는 '노 아베' 운동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에서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큰 용기가 필요했다'면서 현수막을 제작할 때 원단 상인과 인쇄 업체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었다는 점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는 "감사하다.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아니어도 누군가 해야 할 일이고. 옛날에는 이순신 장군 혼자 했지만, 지금은 이순신 장군 같은 대군이 무지하게 많다. 이 국난을 충분히 헤쳐나가리라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