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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한인 2세 엄보람(29. 사진) 씨가 최고의 바리스타 자리에 올라 브라질을 놀라게 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바리스타 챔피언을 뽑는 대회는 지난달 브라질 중부 커피 주산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열렸다. 이른바 '커피 벨트'로 불리는 이곳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6명의 바리스타가 브라질 챔피언 자리를 두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5, 에스프레소 커피와 우유를 섞은 커피, 그리고 드립 커피 등 3가지 커피를 만들어내 평가를 받았다. 제조 과정에서 자신의 커피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우승은 브라질 바리스타 '레오 모수'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엄보람 씨는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승자를 발표하는 순간 참관인과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야유가 나왔다. 결과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었다.


대회 관계자 18명은 영국 세계 바리스타 협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협회는 닷새간의 재심사를 거쳐 1위와 2위의 순위를 바꿔 엄보람 씨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이유는 애초 우승자로 선정된 '레오' 씨가 규정을 어기고 커피 제조과정에 '알코올'을 섞었기 때문이었다.


재심사 결과, 점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우승자 엄 씨가 얻은 점수는 643, '레오' 씨는 556점으로 87점의 차이가 벌어졌다. 엄 씨는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에서 챔피언이 된 사실이 큰 영광입니다."라고 겸손해 했다.


이번 브라질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는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대회다. '스페셜티 커피'는 최적의 기후조건에서 재배돼 '큐 그레이더'로 불리는 커피 감별사들로부터 82점 이상을 받은 커피다.


엄 씨의 우승 뒤에는 고품질 커피만을 고집하며 연구와 생산에 몰두하고 있는 아버지를 비롯해 형과 어머니 등 가족 모두의 커피에 대한 높은 열정이 있었다.


엄 씨가 대회에 사용한 커피 원두는 본인과 아버지가 농장에서 함께 재배 수확한 아라비카 'Mundo Novo (신세계)'품종이다. 버번과 티피카의 교배종으로,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돼 브라질의 자연환경에 최적인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아버지 엄하용 씨는 브라질 커피 벨트에서 손꼽히는 '스페셜티 커피' 한국인 생산자로 알려졌다. 커피나무의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재배 환경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커피 맛은 건조과정에서 결정된다며 발효 커피에 대한 연구에 푹 빠져 있다.


브라질 바리스타 챔피언 엄보람 씨는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엄 씨는 커피에 대한 관심을 실행에 옮겼다. 아버지를 따라 남미의 커피 생산 농가와 유럽의 커피 유통 시장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히고 '큐 그레이더'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해 브라질 현지 언론은 직접 커피 농장을 경영하며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보도하며 놀라워했다.


내년 5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에 엄보람 씨는 브라질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아직 브라질은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한국인 최초로 올해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전주연 씨에 이어 한인 2세 엄 씨가 브라질에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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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2019.12.05 13:31

    아버지는 나쁜 넘인데, 아들은 잘하는 군


    나쁜 넘. 엄사장


    바닷물속에 익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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