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최근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소재한 한 종합상가건물에 주말을 틈타 떼강도가 침입한 사건 발생과 관련해 경찰측이 2명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 채수준 영사는 지난 17일(일) 새벽에 일어난 금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민경 수사 담당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이와 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 영사는 경찰 조사결과 피해품목으로는 휴대폰 1대라는 점과 당시 해당 건물 경비원은 이들이 시나라는 사람을 찾는다며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는 증언내용도 덧붙였다.
위 내용을 토대로 본지에서 취재를 통해 당시 건물내에는 일부 일당들이 이미 잠복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일당이 사전에 범행대상을 지목한 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비원에 따르면 밖에서 대기하던 나머지 일당들은 건물 정문 경비원과 당시 건물내부에 있던 나머지 2명을 포함해 총 3명의 경비원을 제압한 후 대형 트럭을 이용해 무려 약 30여명의 일당들이 상가 내부로 진입했다는 것.
이들은 곧 바로 건물 마지막 층인 10층부터 시작해 9층까지 약 10여개에 달하는 사무실 문을 도구를 이용해 차례로 부순 후 절도행각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이들 일당은 사전 범행대상을 물색한 후 대규모적인 절도행각을 벌였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피해규모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에서 휴대폰 1대 외에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는 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경찰측이 고의적으로 피해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는 가운데 해당 상가입주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이들 일당들의 주 범행목적이 무엇는지에 대한 대한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한편,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와 같이 각종 절도, 강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26일(화)에 <안전한 한인사회만들기>라는 주제의 자유토론회가 열린다.
지난 달에 이어 2회째를 맞는 본 토론회에서는 업소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으로 이번에도 채수준 영사가 참석해 주제발표에 이은 참석자들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 할 예정이다.
치안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제2회 자유토론회는 저녁 6시부터 아바워크(R. Lubavitch, 251번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