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제2회 브라질-한국 역사문화 캠프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투(Itu)에 위치한 아리랑 클럽에서 7개 한글학교(대건, 대한, 두리, 배우리, 선교, 순복음, 작은 씨앗) 142명(학생 111명, 교사 27명, 초청 및 외부인 4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홍현순) 주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픔~백 년의 소원!'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되짚어봄으로써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행사 첫째 날, 브라질 한글학교 연합회 홍현순 회장의 개회사와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오정민 원장의 축사로 제2회 브라질-한국 역사문화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역사문화 캠프는 ‘배우기’, ‘소통하기’ 그리고 ‘기억하기’라는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4개 팀으로 나누어 캠프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먼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픔’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듣고서, '무궁화 꽃 만들기', '태극기 손바닥 찍기', '독립자금 모으기' 등의 활동을 했다. 이어 '3•1운동과 상해 임시 정부’ 강의를 들은 후에 ‘독립 선언서 제작과 낭독’의 활동을 했다.
둘째 날 학생들은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 형무소’ 강의를 듣고, ‘독립운동’, ‘100년 전과 후, 역사로 떠나는 사진여행’과 ‘독립운동가 어록 만들기’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행사 중간에는 제6회 브라질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지인 부분 우승자를 초대해 발표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폐회식에서는 팀별로 성적을 발표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건한글학교 탁경자 교장의 폐회사가 있었으며, 홍현순 회장, 탁경자 교장이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그리고 모두가 ‘대한독립 만세’ 삼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관계자는 "첫 날 아침부터 궂은 날씨 탓에 어려운 상황도 있었으나, 모든 교사와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계획한 모든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