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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지난 1일(금) 치러진 찬반 신임투표에서 총 1038표 유효표 가운데 92.5%(960표)라는 찬성표를 얻으며 제36대 브라질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홍창표(44) 당선인이 '존경하는 브라질 상파울로 교민 여러분' 이라는 제목의 당선 인사말을 6일(수) 전해왔다.


역대 한인회장 가운데 가장 최연소 한인회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은 홍 당선인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무겁다" 는 소감을 전한 후 "한편으론 저 역시 상파울로 동포의 한 구성원으로서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며 출마 결심을 굳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연금준비 및 여행, 브라스 및 봉헤찌로 지역의 치안 강화, 젋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및 직업 모색 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미래의 리더(líder do futuro)를 준비하겠다"는 각오와 "IPTU 정상화 및 매각 등... 한인회장으로서 마음을 활짝 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랑이 넘치는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열정을 바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당선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브라질 상파울로 교민 여러분


먼저 지난 11월 01일(금), 36대 한인회장 선거를 무사히 마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참으로 더운 연말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교민 한분 한분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고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11월 01일 상파울로 36대 한인회 선거에서 제36대 신임회장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투표 당일 개표를 마치고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전해드린 대로 부족한 제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사회에서 저를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고자 한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도저히 업무를 수행할 자신이 서질 않아 수 차례 고사를 하였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능력도, 경험도 부족한 제가 한인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자칫 그 동안 여러 선배 회장님들이 쌓아놓으신 업적에 누가 될 것 같아 좀처럼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기도하며 피할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저 역시 상파울로 동포의 한 구성원으로서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는 현실 앞에서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궂은 일들은 남이 해결 해주길 바라는데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수년 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한인회의 일들에 합류하면서 그 동안 상파울로 한인회가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고 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분들의 노고에 새삼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인회를 지켜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왔습니다. 


조앙 도리아 전 상파울로시장 및 홍영종 전 총영사님의 도움 하에 봉헤찌로에 한인 상징물, 치안 카메라 40대, 등등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파울로 동포사회가 분열된 듯한 모습을 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난 것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그 동안 받기만 하던 것을 더 늦기 전에 베풀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주어진 역할을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장직을 수락하자 최근의 일들을 지켜보고 계셨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이 쏟아졌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전에 잘못된 결산 부분들을 확실히 하고, 적어도 그 당시 임원분들의 설명을 요청드리고, 잘못된 부분은 책임자 분이 자발적으로 정상화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35대 임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36대가 새로 시작할수 있도록 결산 보고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넘겨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인 여러분,


상파울로 교민사회는 머지않아 다시금 화합되고 단결된 따뜻한 동포애를 느끼는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제 임기에는 어르신들의 연금준비 및 여행, 브라스 봉헤찌로 지역의 치안 강화, 젋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및 직업 모색 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미래의 리더(líder do futuro)를 준비 하겠습니다, 


IPTU 정상화 및 매각, 등등... 저는 한인회장으로서 마음을 활짝 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사랑이 넘치는 상파울로 동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저의 남은 열정을 바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애정 어린 참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36대 한인회장 당선자 홍넬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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