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세계 탁구대회에 출전권을 따고도 참가비용 및 체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대회 불참 위기에게 처한 한인 2세 탁구신동 심 준(15)선수가 여러 한인들의 도움으로 대회에 참가하게됐다.
심 선수 부친인 심광수씨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준이가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그 간 준이 경기에 관심있게 보도해 준 여러 한인 언론사 측에게도 거듭 감사함을 전해왔다.
심 씨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용준 한인회장님을 비롯해, 이화영무용단장님, 그리고 모니까 안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준이가 반듯히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번 심 선수 대회참가 비용마련 과정에서 한인회 이사들의 협조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 최 권한대행은 “심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여러 이사님들과 논의한 결과 3분의 이사들께서 흔쾌히 협조를 약속했고, 지원이 이뤄졌다. 심 선수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통화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심 선수 부친은 지난 주 “준이가 올해 10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세계탁구대회에 15세 미만 브라질대표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었지만, 대회 참가 및 약 2주 기간의 현지 체류 연습비용 등의 비용마련에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호소해왔고, 이에 한인 언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심 선수는 현재 9월 기준으로 15세 미만 세계 랭킹 37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군내외 여러 다수 국제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심 선수는 지난 2017년 10월에 열린 브라질 청소년 올림픽에서 4관왕을 하면서 탁구 신동으로 처음 그 이름을 알렸다. 동급나이선수들 사이에서 ‘연습벌레’로 알려진 심 선수는 공부성적도 늘 상위권이다. 작년 한브장학회에서는 특별히 특례사례를 적용해 장학생으로도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