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이하 브라질평통)가 올해 제19기 협의회장직 인사추천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정관리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평통은 지난 26일(월) 저녁, 주성호 협의회장의 주재로 제18기 마지막 모임에서 사무처 지원금/사업자금 지원 및 지출보고서를 위원들에게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본국 사무처로부터 받은 지원금과 평통위원회비를 포함한 총 수입부분과 지출 총액에서 차액을 근거로 주 협의회장에게 부연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주 협의회장은 “지난 출범당시부터 최근까지 본국으로부터 받은 총 수령금액 내역은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고, 보고서 상에는 문제점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나, “보고서 문건에서 확인된건만 약 1천만원(한화)의 금액의 출처가 분명치 않다”라며 거듭된 위원들의 질문에 주 협의회장은 “올해 6월경에 사임한 재정을 담당한 A간사로부터 받은 자료로서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같은 해명에 다수의 위원들은 감사도입을 건의했고, 주 협회장도 이를 수락하면서 사태는 진정됐다. 이어진 추천과정에서 차세대위원 가운데 홍창표(변호사)와 임샬롬(변호사)위원 등 2인을 선출됐고 그로부터 5일 후인 31일(토) 감사결과서를 공개했다.
감사위원들은 결과서에서 “제18기(2017.9~2019.8)에서 제출한 보고서 자료에 근거해 확인 결과 본국지원금 가운데 약 1천만원(한화)의 차액이 발견되었음에 이를 29일 12시까지 추가제출을 요구하였지만 추가제출은 없었다”는 최종 검토의견을 제출했다.
또한, “본국 사무처를 통해 제공받은 지원금 내역 가운데 올해 5월 추가적으로 5백 9십만원이 사업비(평화통일강연회) 명목으로 지급된 부분은 본 기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누락되었지만, 이는 감사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 근거해 약 1천만원과 추가 지원비를 포함해 약 1천 6백여만원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주 협의회장이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번 제19기 출범회의(9월 20일경) 행사 참석여부도 불확실해 지고 있다.
한 평통위원은 “본국 지원금이 협의회장 개인 계좌로 입금되는 관행이 결국 금번 같은 부정적인 공금유용 의혹까지 벌어지는 사태를 초래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 같은 감사보고서 결과에 따라 평통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 협의회장의 공식입장에 모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