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남아메리카 현지에서 한글 교육의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한글교사들의 연수회가 ‘아는힘이 나라사랑’ 주제로 열렸다.

남미한글학교협의회(회장 한성익·이하 협의회)는  남미한글학교 교사 1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 간 브라질 상파울루 루즈 프라자 호텔에서 제15회 남미한글학교 합동연수회를 개최했다.

교육 대상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페루 등 8개국에 거주하는 한글학교 교사다. 올해 브라질 합동연수에는 우루과이, 페루를 제외한 6개국 교사들이 참석했다.

박현숙교사(브라질)의 사회로 진행된 연수회 개회사에서 한성익 협의회장은 "매년 8개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남미 합동 교사 연수는 남미 한글 학교의 큰 명절과도 같은 날"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동포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연수회가 한국어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고취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 김학유 총영사는 이 날 축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브라질을 비롯해 각국에서 한글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사들의 열정과 노고를 치하했고, 최용준 한인회장 권한대행도 한글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후 연수기간 동안 많은 정보와 교류를 나누고 모두 건강하게 귀국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내용은 노채환 강사가 '한국어 교육의 바른교수법'을, 재외동포재단 독립기념관 황기준·노지은 강사가 '대한민국 근대역사 교육의 핵심과 실제'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남미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는 브라질 한글학교 연합회 홍현순 회장을 비롯해 연합회 관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뤄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성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교육지원부 백 준 대리가 참석해 축사를 대독하였으며, 브라질 한인 각계각층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등의 독립기념관 부스를 마련해 안 의사의 항일독립운동과 평화사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