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테니스선수들이 축구선수들과 축구시합을 벌인다면?' 충무축구동호회(회장 이기황. 이하 충무동호회)가 테니스선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색적인 축구 친선경기를 지난 7월 28일(일) 동호회 구장에서 개최했다.

동 동호회 고문단의 건강을 기원하고 한인 스포인들간의 친선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헌 이번 이색적인 친선경기는 충무동호회가 2-1로 힘든(?)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날 친선경기에 참여한 충무동호회 축구인들은 테니스 선수들의 뛰어난 축구 실력 탓에 승리하는데 진땀을 뺐다고 경기소감을 전했다.

친선경기에는 충무동호회 회원 30여명과 테니스협회 소속 선수 20명을 비롯해 추가로 볼리비아 1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기로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충무동호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만찬에 앞서 박재영 테니스협회장은 "초대에 감사드리며, 스포츠를 통해 스포츠인들이 앞장서 더욱 단결된 모습을 한인사회에 보여 줄 수 있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고 평가했다.

이번 친선시합을 후원한 박경천 축구협회장은 테니스와 축구 두 종목 모두 올해 선발전을 통해 선수 선발이 완료된 만큼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가 올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충무축구동호회 이기황 회장은 “오늘처럼 우리 구장에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 초대에 응해 준 테니스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또한 함께 본 이벤트에 참석한 볼리비아 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참석 선수들간의 우의를 다지는 건배를 제안한 한덕희 충무축구팀 고문은 “이번 행사에 과거 테니스를 함께 즐기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너무 기쁘다. 현재 테니스는 세대교체로 인해 새로운 분들이 많아 정말 고맙고 반가운 일" 이라며 '운동하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냅시다. 화이팅!!”이라며 힘찬 건배를 이끌어냈다.

참가자들 모두는 비록 짧은 오후 한 나절의 축구시합과 간소한 만찬이었지만 그 어떤 시합보다도 열정적이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었면서 종목이 다르더라도 더욱 더 많은 단체들간의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보다 성숙한 교민사회가 성큼 다가서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안겨준 시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