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이민자 박물관 주최 문화축전 '비바 코레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브라질한인예술문화연합회(회장 방은영. 이하 예연) 주관으로  7월 28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까에 위치한 상파울루 이민자 박물관에서 열린 제9회 이민자 문화축전 '비바 코레아' 행사에 유료관객 1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과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오정민) 공동협찬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브라질태권도시범단, 아끌리마썽 라인댄스, 어머니합창단, 어울림 사물놀이, 이문희 한국전통무용소의 전통무용 그리고 K-POP 등의 무대공연이 쉴세없이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야외특설무대 천장에는 대형 태극기가 설치되면서 축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행사장에는 모처럼 포근한 날씨 속에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크게 붐볐다.

축전 공식 개막식에는 김학유 총영사를 비롯해 최용준 한인회장 권한대행, 조복자 한인회 이사장 등 각계각층 한인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이번 축전에는 예고한 대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워크샵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는데 특히, 손정수(반찬닷컴 대표)씨가 진행한 한식강좌에는 정원 좌석 수를 훨씬 넘긴 많은 참가자가 몰리면서  한식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날 강당에서는 한국어, K-POP등이 다양한 주제의 포럼 외에도 한국 영화(신과함께) 상영회도 열렸고, KPOP 팬시를 비롯해 한국 전통 수공예품 등의 판매부스에는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년 이민자 축제는 물론 한국문화행사에 빠지지 않고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한인캘리그라피 협회(회장 송진섭) 소속 나성주, 김윤희 회원이 진행한 ‘‘한국어 이름 써주기’(사진) 이벤트에는 긴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루면서 한글에 대한 사랑과 인기를 실감케했다.

한식부스에는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 메뉴인 떡볶이와 만두, 호떡 등 분식류를 비롯해 불고기, 제육볶음, 부침개 등의 매뉴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 달 주대한민국대사관(대사 김찬우) 초청으로 브라질리아에서 한브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갖는 전옥희(사진)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년 7월 개최대는 이민자 축제에 여러 국가와 함께 단체 개별적으로 참여해 왔지만 단독으로 행사를 주관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방은영 예연회장은 “이민자 박물관의 초청으로 본 문화축전 행사를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다채롭고 풍성한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킨 행사다. 짦은 준비기간임에도 참가자들 모두가 열심히 협조해 준 덕에 성공적으로 개최하게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