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2.jpg


[한인투데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WORLD)에서 주최한 제11회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남미 통합 교육에 강사로 초대되어 갔다 왔다. 18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이과수에서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에콰도르 칠레에서 100여 명의 차세대 회원이 참가했다. 회원은 39살까지 현지에 사는 한인으로 대부분 이곳에서 태어난 2세다. 이제 성숙한 한인사회로 넘어가며 한 세대를 넘기는 이민 사회. 이제 본격적으로 2세의 사회가 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우닷델에스테 지회(지회장 명세봉)는 한인이 많지 않지만 젊은 회원이 모여 모든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진행해 멋지게 끝냈다. 많이 행사하러 다녔지만 이렇게 열정을 담아 모든 사람을 어우르는 진행팀을 못 봤다. 땀을 뻘뻘 흘리며 뛰며 후딱후딱 문제를 처리하는 이들을 우리 강사진은 드림팀이라고 불렀다. 무역스쿨은 강사로부터 인생과 사업 경험을 듣고 또 창업을 위한 단계를 배우는 학교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한인 사회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 내 강의는 ‘이민 생활 속 한국인 그리고 나’를 주제로 준비했다. 브라질 사람은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한글. 오히려 우리 2세는 관심 없이 안 쓰고 안 배우려고 하는데 이민 생활 속에서 한국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눴다. 나도 이민 1.5세로서 그리 내세울 사람은 아녀서 내 경험을 나눴다. 강사진은 같은 1.5 세로서 캐나다에서 ALC21을 운영하는 앨렌 정 대표 또 전 세계 50여 개국 이상을 여행 다니는 박지현 작가 등 5명이었다.


일정은 첫날부터 각 나라에서 온 회원이 조를 짜 선정한 한가지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여러 정보를 찾고 이를 정리하여 마지막에 발표하는 것이다. 나는 멋도 모르고  강의만하는 줄 알고 갔다 멘토 역할도 하며 같이 고민하고 준비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생 경험과 사업 경험이 모자라 많이 걱정됐지만, 전문직과 회사에 다니는 회원도 있어 이 모두 합쳐 큰 결과물을 만들었다.


남미 인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커피를 모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업, 애완동물 목에 걸어주면 GPS로 찾을 수 있는 사업 등 여러 가지 있었다. 이중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맥주를 사 두면 식당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에플리케이션이 금상을 받았다. 배낭 자유 여행자와 현지 한인을 연결하여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은상, 한식을 무기 삼은 컵밥 사업도 동상을 받았다.


이외에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다른 좋은 사업도 많았다. 실제로 사업성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준비한 과정과 발표 사업을 제대로 이해했는지가 최대 평가 과제였다. 웃고 떠들며 발표하는 사업 계획서를 보며 이들을 모으면 못 할 것 없다는 자신감이 가득 찰 정도로 모두의 열정에 흠뻑 빠졌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매우 짧았다. 


또한 발표를 보며 강사진도 무역스쿨이 열리는 기간동안 모여 차세대가 제안하는 한 가지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마지막에 발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젊은이에게 인생 삶의 경험을 통한 한국인의 긍지를 전하고 실패를 통한 사업 경험을 나눠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한다. <손정수 착한 브라질 이야기 대표>


1.jpg




door.jpg


  관련기사

  • 브라질한인의료봉사단, 파라과이에서 한인 및 현...

  • 이번 달 25일 상파울루 시 창립일, 상파울루 역사...

  • 작은예수회, 양로원 어머니들 대상 성탄절 맞이 ...

  • 브라질 유수 일간지, 변모하는 한인타운 지역 소...

  • 한인 요리연구가 손정수씨, 자신의 첫 포어판 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2 브라질예연, 정기총회 개최...진통 끝 이화영 현 회장 재임 수락 file 2022.02.16 386
391 브라질예연, 광복절 문화예술 공모전에 2백여작품 접수...10일(월) 입상자... file 2020.08.04 386
390 살레스 쎄(Se)구청장 취임 후 첫 봉헤찌로 방문...한인타운 발전 및 협력 ... file 2021.05.10 389
389 제38대 브라질 한인회장 김범진 단독후보, 전체 찬성 219표(90.87%) 얻어 ... file 2024.02.07 390
388 제35대 브라질 한인회장 선거...오후 4시 현재 1천 3백명 돌파 file 2017.11.10 391
387 파라과이 이민행사 초청 공연 이문희씨...약 2만여 현지인들 홀렸다 file 2018.06.21 392
386 [D-28] 한국의 날 문화축제 김봉갑 부위원장...흥행 자신감 내비쳐 file 2018.07.12 392
» 옥타(OKTA) 님미통합교육으로 본 밝은 남미 한인 2세 사회 file 2019.07.22 392
384 한인복지회, 파라과이 무료 의료봉사 실시...약 5백여 주민들에게 값진 희... file 2019.08.20 393
383 홍창표 후보, 신임투표 찬성 92.5%로 제36대 브라질 한인회장에 당선 file 2019.11.04 393
382 동우회 대항 단체전 까페 꽁 레이찌 우승…개인전 베스트에 경훈식 골퍼 수상 file 2019.05.11 396
381 한인타운 지정기념 조형물 설치 완료...오는 8월 11일 준공식 개최 file 2018.07.24 396
380 민관협력,‘포스트코로나’시대...2차 전자상거래 웨비나 개최 file 2020.09.28 396
379 총영사관, 2020 개천절 국경 리셉션 개최...팬데믹 이후 해외공관으로는 ... file 2020.10.05 397
378 축구협회, 체육회 공동, 5월 어머니 날 잊지 않고 선물 키트 5백개 마련해... file 2021.05.03 398
377 상파울루 시장, 마약노숙자 다른지역으로 이동 지시한 적 없다...논란키워 file 2023.07.12 398
376 상파울루시, 댕기열 백신접종대상연령 확대 안하기로...한인들도 불안커져 file 2024.04.22 398
375 체육회장배 한인 골프대회 폐막...강신철 골퍼 76타로 베스트그로스 수상 file 2018.08.07 399
374 [제36대 한인회장선거] 선관위, 최용준 후보 접수 거부 결정...한인회장선... file 2019.10.16 399
373 서류 전달 부탁에 상파울루 온 한인, 수상함 느끼고 총영사관 신고 file 2022.08.08 4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3 Next
/ 3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