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한국을 방문 중인 브라질 부부가 한국 음식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한인사회는 물론 한류 팬들까지 가세해 엄벌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브라질 정계인사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29일(월) 저녁 상파울루 시내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코윈 주최 행사에 참석한 까를라 잠벨리(Carla Zambelli) 연방하원은 이 날 축사에서 해당 동영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한브의원협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까를라 연방하원은 이 날 “이들 부부의 한국문화에 대한 무지함과 어리석은 행동에 수치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브라질인의 한 사람으로써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 라며 서툰 한국어로 '미안합니다' 라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한편, 30일(화) 이들 부부의 한국 비하 동영상이 추가로 공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 추가 공개된 영상에는 한국 전통 문화 행사를 지켜본 후 ‘Bosta’(X같은)라며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개인적인 사업관계로 한국을 방문 중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SNS계정에 길거리에서 파는 식혜 속 밥알을 가리키며 '구더기'라는가 하면, 돼지고기 메뉴사진을 두고 '개고기를 부위 별로 판매하고 있다'는 식의 허위내용의 비하 동영상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