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원-달러 환율",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 lore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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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한국 경제에 대한 경계심 확산”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수출기업이 원화로 받는 돈이 늘어 수익성도 개선된다. 외국인 투자가가 한국에 달러를 투자할 유인도 생긴다. 하지만 지금의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한국 경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이어서 수출 경쟁력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국제유가와 달러 가치가 동시에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역성장 충격에 원화가치 곤두박질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0.83%) 오르며 달러당 116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 선을 넘은 건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으며 이 기간 동안 23.6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건 일단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고용과 소매 판매 관련 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됐다. 이에 23일(현지 시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98을 넘으며 1년 11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경기침체여파로 금융권 전반으로 부실 채권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나 브라질이나 "최근 미국의 고용과 소매 판매 관련 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돼며 환율이 요동을 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