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조심해도.. 예방 가능한 암 발생 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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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
미국에서 지난 수십년간 예방 가능한 암 발생 원인 1위인 '흡연'을 5~10년 후 '비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비만 인구 증가로 인해, 1990년대 초반 이래 감소 추세를 보이던 암 사망이 다시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비만·과체중은 심장 질환·당뇨병 외에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위암, 췌장암, 결장암, 간암, 폐경기 후 유방암 등 최소 13종의 암에 걸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한 환자는 또한 정상 체중 환자보다 암 재발률이 높고 그에 따른 생존율도 낮다.
비만·과체중이 정확히 어떤 기제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장기를 둘러싼 '내장 비만'에 주목하고 있다.
내장 지방은 단순히 지방 덩어리가 아니라 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들을 생산하는데,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이나 일부 다른 암들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소(AICR)는 보고 있다.
또 내장 지방은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단백질 분비를 통해 세포 성장을 촉진, 암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비만, 일부 암 위험 2~4배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비만과 가장 강한 관계가 있는 것은 자궁 내막암이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여성은 정상 체중에 비해 발병률이 2~4배 높다. 체중이 늘수록 위험도도 늘어난다.
비만·과체중인 사람은 간암과 신장암 위험도도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약 2배 높고, 췌장암은 1.5배 높다.
또 과체중 여부와 상관없이 뱃살이 나오면 결장 같은 암 위험이 커진다.
암 위험을 줄이려면 한끼분 식사량을 줄이고 설탕을 피하며, 야채와 과일, 통곡물, 콩이 많이 든 음식을 먹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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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