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최용준 한인회장 권한대행이 지난 3월 28일(목) 오후, 브라질리아 대통령 궁 집무실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브라질 대통령과의 공식 면담을 가졌다고 한인회가 2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 날 대통령과의 면담자리를 위해 미리 준비한 한인사회의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하였으며, 이와 함께 현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개혁 정책들에 대해 한인사회도 각별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지지했다.
또한, 한인사회도 브라질의 다양한 경제, 사회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강조한 후, 이와 함께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에서도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김찬우 대사도 올해 한.브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며, 앞으로 한국과 브라질 양국간 경제, 통상, 교육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관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한인단체 인사로는 김정수 코윈브라질 회장, 히까르도 김(Ricardo Kim) 브라질의류협회(ABIV)회장 그리고 특별히 이번 대통령 공식면담 요청부터 성사까지 약 3개월 동안 노력한 이세균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브라질 정부 측에서는 에르네스또 아라우조(Ernesto Araujo) 외교부장관과 대통령 보좌관, 외교부 아시아지역 담당관, 그리고 대통령 비서관 등 5명이 동석하였다.
약 40분간 이어진 면담자리에서 양측 참석 인사들은 브라질 속담 등을 얘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곧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브의원친선협회 실무직 인사를 한인회에서 추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브 수교 60주년과 이민 56주년 기념해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봉헤찌로 한인타운에서 개최되는 제13회 한국의 날 축제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는 초청장도 전달했다.
이 밖에도 김정수 코윈회장은 오는 4월 말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주최 코위너(KOWINNER) 국제 컨퍼런스 행사에 영부인과 함께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실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하였다.
한인회는 “브라질 한인회장이 현직 대통령과 공식면담을 갖기는 브라질 이민 5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최 권한대행 일행의 이번 현직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 성공으로 앞으로 한인사회의 주요 문제를 브라질 정부에 전달하는데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계기마련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