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미 청소년 탁구대회(15세 및 18세)에서
심준 선수(15)가 브라질 대표로 참가해 남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 선수는 현재 브라질 15세(Infantil) 랭킹 1위이자 브라질 탁구 청소년 대표팀으로서 대회에 참가했다.
개인전 단식 준결승에서 현 세계 랭킹 1위인 페르난데스(페루)를 만나,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같은 팀 동료인 루이지(브라질)를 만나,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를 통해 심 선수는 현 세계 랭킹 1위인 페르난데스를 처음으로 꺾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인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려 심 선수 역시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심 선수는 남자 단체전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단식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단식 준결승에서는 다시 한번 페르난데스를 만나 대결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패배하면서 3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서 심 선수는 8월에 열리는 라틴 아메리카 청소년 탁구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현재 심 선수는 파라나 주 론드리나에 머물면서, 오는 3월 28일부터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브라질컵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매일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심 선수의 가족들은 심 선수가 아직 어려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다면서, 한국 교민들이 그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심 선수는 지난 2017년 10월에 열린 브라질 청소년 올림픽에서 4관왕을 하면서 탁구 신동으로 처음 그 이름을 알렸다.
이어서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벌어진 라틴 아메리카 탁구대회에서도 브라질 대표로 출전해 단체전에서 멕시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전 대회 우승자였던 페르난데스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