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경험에 대한 후회 男 25% 女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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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영국에서 첫 경험을 일찍 한 것을 후회하는 젊은이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경험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런던 위생 열대 의학 대학원(LSHTM)이 영국의사협회지 '성생식건강저널' 최신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성생활을 하는 17~24세 영국인 2825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남성의 약 4분의 1인 26.5%와 여성의 3분의 1 이상인 39.7%가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첫 성경험을 치렀다'고 응답했다. 좀 더 기다려야 했다는 것.
또 남성의 43.6%, 여성의 51.7%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을 때 첫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14세에 성경험을 치렀을 경우 남성의 64.7%, 여성의 77.7%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가 늦어질수록 '준비된 성경험'을 했다는 비중은 높아졌다.
그러나 18세 이상의 나이에 성경험을 한 경우에도 여성의 36.3%, 남성의 39.6%는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공동저자 케이 웰링스 LSHTM 공공보건환경사회학부 교수는 "첫 경험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좋지 않은 성경험은 이후 경험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성 경험 준비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피임법 이용 여부, 성관계를 할 의사가 명확했는지, 음주나 또래집단의 압력 등으로 인해 자주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치른 성경험이 아닌지, 성경험을 치르기에 적절한 시기였다고 느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