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최근 브라스지역에서 배낭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인회에서 운영중인 한인지킴이 단톡방에 지난 16일(수) ‘안녕하세요. 벤데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피해사례가 공유됐다.
아이디 ***kwon라고 밝힌 피해자는 “오늘 브라스 Silva Teles 300번지대 Loja안에서 지갑 넣은 배낭(무실라)를 도난 당했는데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라며 글과 함께 CCTV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Loja에 벤데하러 들어왔을때, 바지와 끌대 가방에 노란색 켓찹같은 것이 뿌려져 있길래 케찹같은 것을 닦느라 5초 정도 배낭을 바닥에 내려놓고 바로 옆 화장실에서 수건에 물 적시는 사이에 도난당했다”고 당시 도난상황을 설명했다.
공개한 일부 영상과 관련해 “덩치 큰 흰옷 입은 사람이 자기 배낭을 내려놓고 제 배낭을 가져간 사건이며, 길에서부터 뿌리고 따라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다른 2명의 사람들은 가방가져 가는 것을 가리려고 잠깐 들어온 바람잡이로 보입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도 방심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의 글도 잊지않았다.
그는 다음 날에도 “어제 브라스에서 케찹 뿌린 도둑들에게 가방 도난 글을 쓴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2차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주위에 얘기해보니 다른 벤데 두 분도 비슷한 경험을 브라스 한국공원 근처에서 당했다고 합니다. 한국 벤데하시는 분과 한국 분들 상대로 3명이 한 조가 되어 강도질을 하는 것 같습니다”라면서 “앞으로도 다른 한국분들이 당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 그 일당들이 또 나타나서 강도질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Loja에 3명 도둑 일당들 CCTV 영상이 있으니 예방차원에서 한인회 차원에서 신고를 했으면 합니다”라며 자신의 본명과 연락처도 남겼다.
이에 브라질한인회 최용준 회장권한대행은 이 날 오후 총영사관 채수준영사와 함께 BRAS/PARI 지역관할 제12경찰서 서장과의 면담(사진 아래)을 갖고 이 같은 피해사실을 전달한 후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 피해자 ***kwon씨도 함께 경찰서에 동행한 가운데 사건접수도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신고는 필수입니다, 신고는 우리 주변의 치안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입니다”라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