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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기획보도] 브라질 거주 한인들 가운데 한국으로 영주귀국을 선택 또는 고려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외교통상부 해외이주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 영주귀국자 수가 7천여명에 달했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733명, 2016년 2.481명 그리고 2017년에는 1.860명으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브라질 한인들의 영주 귀국자 수가 8천명에 달한다는 소재불명 소문이 나돌면서 한인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브라질 거주 한인 남여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대상은 남여 40대 부터 70대까지 선정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총 응답자 가운데 총 72명으로 여성(38명) 응답자에 비해 남성들이 영주귀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서비스업, 기술직, 판매업, 하청업 등 종사자들이 설문에  참가한 가운데 한국 영주귀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다수의 응답자 들은 ‘브라질 경제 침체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을 꼽았다.


한인 경제의 근간이였던 여성의류업계가 지속된 불황으로 인해 점포를 폐업 또는 고려하고 있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한국행은 최근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7년 전인 2011년만 해도 한인 업소 규모는 약 3천업체로 이 가운데 의류매장 수가 2천여개에 달했지만 작년 본지가 한인업소록 실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규모가 약 1천 4백개 업체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류 관련 서비스 업종직 종사자들도 일감 부족 현상으로 경제적으로 위기를 견디다 못해 영주귀국을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한인타운 봉헤찌로에서 약 15년간 의류관련 서비스업을 운영해 온 한인 B씨(56)는 “불과 2년 전만해도 약 2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만큼 일감이 풍족했지만 지금은 직원 2명을 두기가 힘들 정도로 물량이 거의 없다”며 ‘요즘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레 한국 얘기가 주제가 될 정도” 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교육비 상승과 물가인상’으로 나타났다. 매달 소득은 줄어드는데 피해갈 수 없는 학비인상와 거주 및 생필품 등의 생활비용 소비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기다가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연일 헤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수입 식품 가격도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한국마켓을 찾는 것도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인을 통해 한국 영주귀국 사례를 접한 후 한국행을 결정한 경우다. 특히, 이런 현상은 60대 이상 응답자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들은 한국의 편리한 의료시스템과 버스 및 지하절 등의 무료승차권 외에도 기초수급자 정부지원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와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남성들에 비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일부 소수는  ‘’여건만 된다면 지금이라도 한국에 가고 싶다’고 답한 반면 대다수는 자신의 의사 결정 보다는 ‘남편과 자식들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에 따르면 한국 영주귀국 관련 한인들의 문의 건수가 크진 않지만 이 밖에 65세 이상 복수국적 신청에 대한 문의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꺼꾸로 해외 이민자 수는 급격히 줄고 있는 추세다. 2008년에 미국에만 이민자 수가 1만 8천명에 달했던 것이 작년엔 923명으로 크게 줄었다. 해외 이주자 감소 이유로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해외에 나가봐야 뽀족한 수가 없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것이 외교통상부 측의 설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한인 의존도가 높은 시장 특성상 이민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인경제 활성화나 부흥에 희망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한인들사이에선 지배적이다.


그래도 한편으로 잔류를 결심한 한인들은 기존 한인 고객 대상에서 SNS등 온라인을 활용한 현지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불황을 이겨내려는 시도와 여기다가 정기적인 포럼 개최 등 민관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올핸 브라질 한인 이민 55주년을 맞은 해다. 본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보도 <브라질 한인 이민 55주년 - 삼바 아리랑 55년> 다음 편에는 한국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브라질 한인 가장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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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eyoungkoo 2018.09.03 17:58 SECRET

    "비밀글입니다."

  • ?
    jon 2018.09.03 20:18
    한인들 영주 귀국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허나 한인 경제가 불안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허기야 한인들 상대로 하는 업소들이야 타격이 많겠지요 그렇다고 한인 경제가 불안 하기 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 profile
    lorenjo 2018.09.05 14:24
    가실분들은 가시고 남을 분들은 남고 인생사 80년에
    인생역사를 몇번이나 써보겠느냐...........................
    이제 55년 이민사에 돌아간들 무슨 뾰족한수가 있게나
    그저 팔자니 하고 마음편히 자위하며 내스스로를 달램
    이 차라리 속 편하리라...........................................
  • ?
    브이제이 2018.09.07 01:14
    항상 문제는 경제적인거죠. 나이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 한국이 살기는 좋습니다. 더구나 의료의 질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범부로서 한국에서 사는집 하나있고 자동차하나 굴리면서 월 300-500만원 고정수입이 있으면 편안하겠죠. 경제는 포트폴리오라고 하죠. 좋을때 만헤알이면 되었지만 지금은 이만헤알이 있어야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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