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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스 한국공원 중앙에 대형 음식 가판대가 등장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브라스 한국공원(Pca da Coreia)은 1992년 신수현 22대 한인회장 재임(15/08/90~14/08/92) 당시 정원식 국무총리 브라질 방문(92년 6월 10일)을 기해 개척자선구자추모비가 세워진 곳으로 루이자 에룬지나상파울루 시장이 직접 제막식에 참석한 곳이다.


한인회 주최로 한국 이민의 날 기념행사가 여러차례 거행되기도 했었고, 브라질해병대 전우회가 서울 수도탈환을 알리는 역사적인 태극기 계양 재현행사는 물론 정기적으로 식수 및 정화 봉사활동 등으로 그 동안 애정을 쏟아왔던 공원이다.


불과 2년 전만해도 공원 화단에 무궁화 나무 4그루와 실바 뗄레스길 입구 양쪽으로 단심계 홀꽃 4그루, 천리향 3그루 등 총 11그루를 식수하기도 했다.


해병대 소속 일부 회원은 해병대전우회가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 후에도 자진해서 공원청소를 도맡아 해왔지만 지병관계로 중단되자 온갖 쓰레기와 걸인들의 숙소 장소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21일(화) 오후부터 이 곳에 조립식 가판대가 설치가 시작되자 이를 목격한 한인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본지로 전화를 걸어온 한 제보자는 ‘한국공원 내에 누군가가 음식장사를 하려고 가판대를 설치 중이다. 규모로 봐서 무허가 수준이 아니니 빨리 한인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달라’는 내용이였다.


23일(목) 오전, 확인차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제보내용과 같이 총 3개의 가판대가 이미 설치를 마쳤고, 조리시설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고 있었다.


브라질 이민 선구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희생을 기리는 뜻을 담은 추모비는 가판대 끝 모퉁이에 가려  추한모습으로 빛까지 잃은 모습이였다.


가판대를 정리하던 한 관계자는 “가판대 설치는 이번 주 초부터 시작했고, 오늘까지 모든 설비를 마무리해서 내일(금)부터 정식적으로 오픈 할 예정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식허가 여부와 관련 질문에 “해당 구청으로부터 정식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 여기서 약 2백미터 거리에 있는 빠리성당 앞 공원에서 운영 중인 음식 가파대도 같은 주인 소유다”라고 말했다.


이에 브라질한인회 측은 본지와의 전화를 통해 “관련사항 내용을 22일(수) 전달받고 관할 구청 관련 부처 관계자를 통해 허가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조만간 대처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인회 측은 “한국공원 부지에 대한 모든 소유권은 현재 구청 소유라 업주가 정식적인 절차로 영업허가를 받았다면 철거과정이 매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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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탐대실 2018.08.24 16:55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습니다. 브라질 이민 선구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희생을 담은 추모비 앞을 막은 음식 가판대. 결국 한인회는 이 상황을 막지 목하겠지요. 문화행사 같이 눈에 보이는 삐까뻔쩍한 행사에 잘했다고 자화자찬 하는 사이에 이민 선구자의 땀과 헌신과 희생은 저만치 사라져 버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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