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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경제 불황과 헤얄약세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수의 한인들이 대선결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손정수 착한브라질 이야기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 6인의 주요 프로필 및 성향을 통한 주요 정치활동을 정리한 컬럼을 보내와 본문 전문을 게재한다 - 편집자주> 


올해 최대 축제로 여겨지던 월드컵도 끝났다. 이제 브라질에는 10월에 있을 대선만 남았다. 지난 2016년 지우마 대통령 탄핵과 집권당이었던 노동당의 몰락 후 처음 치러지는 대선. 각 정당은 후보를 내놓으며 연정과 대립이 날로 바뀌고 국민은 누가 누가인지 혼란에 빠졌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각 정당 후보의 공약을 아래 도표로 정리했다. 꽤 세심하게 정리되어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 한국어로 번역했다. 


브라질은 수십 개 정당이 있다. 희한한 것은 선거 때 보면 같은 정당 지지가 지역에 따라 바뀐다. 즉 대통령은 a 정당을 지지하고 주지사는 b 정당을 지지하고 시장은 c 정당 후보와 손을 잡는 등 한 말로 개판인 것이다. 이렇듯 너무 많은 정당과 너무 많은 공약 속에 국민은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의무 선거로 싫어도 투표해야 하기에 아무나 찍어주기도 한다. 평소 정치에 관심 없어 주위 사람의 말을 듣고 찍는 사람도 많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자가 많고 아니면 반문맹(즉 글을 읽고 쓸 줄은 알지만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이어서 한 표 주고 싶은 후보가 화면에 떠야 사진을 보고 선택은 사람도 많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의무. 전자 투표 시스템이 도입된 나라이다. 공약이 많은 것이 현실이 정치색은 크게 좌우로 나누어져 있다. 정당은 정치 색깔을 잘 못 내놓을 경우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다. 


선거철에 따라 서로 정당을 섞고 나누고 연립하다 보니 사실 어느 게 맞고 어느 게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선거철만 되면 서로 싸우다가 손을 잡아 한판승 거두기 위해 전념한다. 당연히 선거가 끝나면 예산 및 직책 나눠 먹기 식이 되어 나라가 멈추고 뒤집어진다. 그래서 브라질 공무원은 선거철만 되면 떼거리로 뒤바뀌고 정책도 취소되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 


이런 문제로 국민은 불만을 품고 있다. 언론과 TV에서 부패 정치인과 무능 정당으로 찍혀도 후보를 내놓는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과 손잡고 유세하는 것을 보며 현 정치에 질려 버린다. 따라서 이제껏 정당과 스타 정치인이 좌중을 선도했다면 SNS로 의식이 깨어난 국민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아래 도표는 국민의 알 권리와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려진 활동을 하는 정치인을 정리해봤다. 이중 누가 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세월 정치 생명을 이어왔고 현재 구속된 룰라 전임 대통령도 무시하지 못할 힘을 가지고 있어 노동당의 행보가 주시 되고 있다. 가장 웃긴 건 현 노동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PSDB(브라질 사회민주당)도 사실 좌파 계열이라는 것이다. 현 떼멜 대통령의 정당 PMDB(브라질 민주운동당)만 우파이다


1. 이름: Geraldo Alckmin(제랄도 알키민)/나이: 65세/정당: PSDB(브라질 민주사회당)/내력: 1995~2001 상파울루 부주지사 2001~2006 상파울루 주지사 2011~2018 상파울루 주지사 주요활동 : 가장 오랫동안 상파울루 주지사직을 맡은 사회민주당의 대표 주자 알키민. 원래 외과 의사 출신으로 수술용 칼 메스를 이용하여 깨끗이 주 정부 부정부패를 드러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2006년도 대선에서 룰라와 경합했으나 패했다. 현재 사회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후보이며 탄탄한 지지층도 있다. 문제는 북부와 저소득층에서 거부율이 높고 특히 오랜 주지사 정부에서 각종 비리가 터져 더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2. 이름: Manuela d'Avila (마누엘라 다빌라)/나이: 36세/정당: PCdoB(브라질 공산당)/내력: 2007년부터 현재 연방하원/주요활동 :가장 젊으나 좌파에서 떠오르고 있는 인물. 젊고 뚜렷한 이목구비로 초창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룰라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후보 없이 우왕좌왕하는 좌파에서 대체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나이는 젊지만 공산주의를 주장하며 전통적인 사회주의 지역인 히오그란지두술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룰라가 구속되기 전 같이 모인 자리에서 차세대 지도자라고 말하는 등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주자이다.


3. 이름: Ciro Gomes (씨로 고미스)/나이: 60세/정당: PDT(민주노동당)/내력: 1994~1995년 재무장관 2003~2006 국영 장관 2007~2011 쎄아라 주 연방하원/주요활동 : 33살에 쎄아라 주지사를 지낸 능력 있는 정치인으로 꽤 인기 많았다. 초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1994년 도입된 헤알 계획을 정착시킨 재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수차례 대선 후보로 떠올랐으나 2003년부터 노동당과 긴밀해지며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다. 지금도 말만 하면 심한 말실수와 좌중과 싸우며 젊은 층에서 싫어하는 인물 중 하나나 북동부에서는 아직 지지층이 강하다. 


4. 이름: Marina Silva (마리나 실바)/나이: 60세/정당: REDE(지속가능성당)/내력: 1995~2011 아크레주 상원의원 2003~2008 환경부 장관/주요활동 : 아마존 밀림에서 어렵게 자라 환경운동과 노동자 권리에 힘써온 정치인. 아크리주를 대표하며 노동당에서 목소리 높였으나 2008년 비리로 뒤덮인 노동당을 탈당하며 녹색당, 지난 대선에서는 브라질 사회당 대표로 대선에 나온 후보였다. 항상 지지율이 저조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급격히 인기를 받고 있던 브라질 사회당 당 대표자가 비행기 사고로 죽자 대체 인물로 떠올랐었다. 한때 뛰어난 대선후보였으나 과격한 언행과 전 노동당 행위로 거부감도 상당히 크다. 



5. 이름: Luis Inacio Lula da Silva (루이쓰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나이: 72세/정당: PT(노동당)/내력: 2003~2011 브라질 대통령/주요활동 : 현재 구속된 전임 대통령. 한때 인기 많았으나 점차 부정부패 비리가 발각되며 구속된 사례. 노동당과 좌파는 연일 룰라 만한 후보가 없어 석방에 주력했으나 현재 불가능한 것으로 점쳐지며 대체 인물을 찾고 있다. 그래도 아직 30%의 지지율을 가진 룰라는 아직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 


6. 이름: Jair Bolsonaro(자일 볼소나로)/나이: 63세/정당: PSC(기독사회당)/내력: 1991년부터 연방하원/주요활동 : 군인 출신 극우 정치인. 세 아들도 모두 정치인이다. 애국, 보수를 지칭하며 좌파를 싫어한다. 군사정권 지지, 동성결혼 반대 등 시대와 반대되는 정치색으로 극소수만 지지했으나 이제 대선을 바라보는 큰 용으로 떠올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거침없는 말, 바른말, 애국을 주장하며 노동계와 좌파의 적이다. 그러나 나라라 혼란해지며 오히려 군 개입을 요청하는 국민이 있고 지지층이 생기며 우파의 떠오르는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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