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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관련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한식에 이르기까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착한브라질이야기 손정수 대표가 기고한 글 전문을 게재한다 - 편집자주>


월드컵은 끝났다. 지난 2014년 경제를 말아먹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꿈만 같았던 4년이 지났다. 


러시아 월드컵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역시 꿈은 악몽임이 다시 확인됐다. 16강에서 처절하게 떨어진 드림팀 브라질 국가대표. 이와 반대로 브라질 환율은 연일 뛰고 있다.


언젠가 오르면 다시 내리겠지라는 환상은 없어졌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4헤알을 넘느냐이다. 


지난 2008년도에 내다본 적정 환율은 2.7이었다. 저환율로 수입은 쉬웠지만, 국내 기업은 살기 어려웠고 차츰 올랐다. 2014년에는 3.2를 적정환율로 봤는데 이제 브라질 호황은 옛 환상으로만 남았다.


브라질 한인은 대부분 수입하며 장사한다. 원자재 수입 또는 완제품을 들여와 팔며 국내 고질적인 높은 세금과 말도 안 되는 노동정책을 비켜나갔다. 


딱 10년 전 1.75이었던 환율이 지난 7월 12일 3.87로 마감하여 두 배 이상 오르며 직격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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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가 오른 것도 아닌 환율 변동은 누구나 환장하게 한다. 위 도표를 보면 알겠지만 지난 2009년도 계속해서 오른 환율은 다시 오르락내리락 하다 2011년 말에는 다시 1.6 밑으로 내려간 적도 있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은 누구나 투자를 주저하게 한다.


좋은 물건을 수입하고 싶어도 대금을 지급할 때 환율이 얼마가 될지 예상할 수 없다. 이런 불안정은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모두 멈추게 한다. 


실제로 브라질 업체와 수출 건이 취소된 건이 많다. 이미 수입하여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갑자기 30% 이상 뛰어 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 업체에서는 밀린 대금을 빨리 송금하라 하고 주문한 물건을 가져가라 난리인데 이곳 사정은 절대로 가져오면 손해가 뻔해 그냥 연락을 끊는 것이다. 


올랐건 내렸건 계속 같은 환율로 가야 하는데 변화무쌍 변동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게 한다.  


이런 고환율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업체 아니 잡화를 수입하는 중국인을 떠나게 하고 있다. 오랜 옷 제품 생산 판매망을 보유한 한인이 포기한 시장에 들어온 중국인. 그들도 자포자기 포기하는 시장이 됐다. 전반적인 물가도 올랐다. 석유부터 식자재까지 수입하는 제품이 오르며 온 시장 물가가 오르고 있다.


여기서 웃긴 것은 내가 수입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환율이 오른다는 것이다. 2008년도에 부품 수입을 하려 했을 때 바로 환율이 올라 포기했다. 몇 년 준비 후 2015년에 본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려 했는데 역시나 환율이 배로 올라 포기했다. 아무래도 내가 수입을 포기해야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에 쓴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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