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0년 되는 브라질 노예 해방. 백인이 흑인을 노예로 부려먹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백인이 아프리카 대륙을 휩쓸고 다니며 흑인을 잡은 것 보다 수많은 종족이 서로 다른 종족을 잡아 팔아 버린 것이 더 많다.
포르투갈은 원래 모우로라는 북아프리카 계열 혼혈 혈통이 섞여 있었고 브라질에도 인구가 절대 모자라 혼혈이 흔했다. 이 중 1.000여 명의 노예를 가졌던 흑인이 있다. 바로 Francisco Paulo de Almeida 남작(사진)이다.
부유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노예였다고 보는데 가족은 아니었다고 하여 논란이 많다). 사이에서 태어나 일찍이 소를 몰고 다니며 사고팔며 장사를 배웠다. 결혼하여 장인으로부터 받은 유산을 기반으로 크게 성장했다. 두 개의 은행과 철도에 투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였는데 당시 커피 농장에서 수많은 노예를 보유한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흑인이 노예를 부릴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당시로써는 지극히 정상적이 일이였고 농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동력이었다.
1888년 노예 해방 후 그다음 해에 공화정이 들어서며 서서히 재산을 정리하며 특히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에게도 먹고살게 자산을 나눠줬다. 역사를 보면 아프리카에서 브라질에 끌려온 노예를 5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예를 부려먹은 나라라고 한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또한 넓은 땅에 비교해 인구가 모자라 노동력을 위해 잡아 들인 것이다. 한때 인디오를 노동력으로 사용했으나 힘도 없고 그 숫자도 적어 포기했다. 노예가 가장 많을 때인 19세기에는 6명의 노예가 1명의 주인을 막여 살렸다.
브라질 역사를 보면 노예에게 인권과 교육 등 잘 해줬다고 하는데 그건 주인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한 노예의 삶은 정말 비참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잡혀 왔다 돈을 벌어 자유를 산 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노예를 사고 팔아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되었든 노예는 없어져야 하는데 아직도 지방 농장에서는 일을 시키고 밥 먹는 거, 자는 거 모두 비용 처리하여 절대로 떠나지 못하게 하는 신노예가 있다. 특히 이런 농장주는 정치인과 법조인도 포함되어 있어 크나큰 논란이 있다. 사람은 모두 똑같다. 미워하지 말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 <손정수 - 착한이야기 브라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