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봉헤찌로 한인타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대책마련을 두고 민관의 고민과 노력이 회를 거듭하면서 가시적이지만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김학유. 이하 총영사관)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브라질(회장 주성호. 이하 브라질평통)공동 주최로 열린 제 3차 포럼이 지난 28일(목)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주사랑교회에서 개최됐다.

김학유 총영사, 김요진 한인회장, 주성호 브라질평통 회장, 최홍익 노인회장, 김정수 코윈브라질회장, 권홍래 한브장학회장, 권홍식 골프협회장 등 한인 주요 단체 인사들을 비롯해 일반 교포 등 약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최용준 평통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날 김재순(연합뉴스 브라질 통신원)씨는 주상파울루무역관(관장 한연희. 이하 코트라)과 공동으로 실시한 브라질 한인경제 활성화 실태조사에 따라 설문에 참여한 다수 응답자가 경제 침체라는 점에 심각한 유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브라질 경제 침체, 중국산 제품 저가 공세, 상가 임대료 상승, 자본 부족, 홍보 부족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대안으로는 업종별 조합을 결성, 한인타운 환경을 정비하고 한국 기업과 동포 기업간의 제휴 등을 통해 미디어 및 인터넷을 통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봉헤찌로 지역에 먹거리 장터 운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의류업체들이 자연스럽게 휴일에도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될 것이며, 자본이 부족한 동포들에게는 소규모 창업의 경제 활동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특화지역으로 개발하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한인동포 브라질업체가 참여하는 가칭 ‘봉헤찌로/브라스 의류업협회’와 같은 단체를 구성하고 세미나, 포럼, 전시회 등을 참가하여 브라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활용 하여 공동 마케팅 전략 마련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선호(한인투데이/투데이닷컴)대표는 봉헤찌로를 대표하는 홈페이지가 없다는 점에서 시작해 약 2천여개에 달하는 이 지역에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지역 대표 온라인 가이드 플렛폼 ‘비바 봉헤찌로’를 소개했다.

인 대표는 “개인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자신의 업체를 홍보하는 방식과는 달리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운영에 있어 “무료로 업체를 등록해주고 광고배너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이 아닌 보다 안정적인 수입구조로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회원사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 봉헤찌로’는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회원사 모집 홍보를 시작해 9월 초에 정식 오픈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 미디어 컨설팅 회사와 정기계약으로 현지 방송. 신문. 잡지 등을 이용한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 가치와 입지를 넓혀가는 한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홍보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신영(Allum시스템) 대표는 전 세계 및 브라질 온라인 의류 시장이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브라질 한인들도 하루 빨리 온라인 시장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전자상거래 이해와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꾸준한 서비스 지원 및 교육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대표는 “전자상거래 성공을 바탕으로 차세대들의 브라질 시장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디지털 경제의 융합응용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디지털 소비가 전체 소비를 견인하는 중요수단이 되고 있음으로 동포사회 리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