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회장 고대웅. 이하 브라질향군)가 올해 68주년 6.25를 기억하고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위안행사를 25일(월) 개최했다.
브라질향군 김양근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찬행사에는 김학유 주상파울로총영사, 최홍익 대한노인회장, 조중현 브라질향군 고문, 김요진 한인회장, 주성호 민주평통브라질협의회장, 박노석 브라질한국상공회의소장, 김정수 코윈브라질지부장, 한병돈 체육회장, 고우석 한인상징물설치위원장 등 한인인사를 포함해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유 총영사는 이낙연 총리 6.25 기념사를 통해 "올해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확립이 시동됐다"면서 "이런 대전환을 중국, 일본, 러시아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정부는 반드시 살려 나가겠다"며 "어떠한 난관이 생기더라도 신념과 끈기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을 향해 직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참전용사 여러분을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존해 계신 참전유공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모시겠다. 그런 바탕위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총영사는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한반도 정세 상황을 현지 정계 및 여러 분야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지지와 공감대 형성하는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현지 태권도인들과 함께 한국 방문했다는 김요진 한인회장은 “모두가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에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
최홍익 노인회장은 “어제의 용사들이 올해로 한국 전쟁 발발 68년이 지나는 동안 이제 어느 덧 80세 중반의 나이로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망으로 그 수가 현져히 줄어들고 있다”며 매년 잊지 않고 노병들을 위해 위안 행사를 마련해 준 브라질향군 측에 감사를 전했다.
이 날 참전용사들은 최근 북미정상회담 후 달아오른 통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담소를 나누었다.
브라질향군은 참석자들 전원에게 상품권 및 김 세트 등 소정의 선물을 참전용사 대표로 김진탁 전 6.25 참전 국가유공자 고문에게 전달했다. 이 날 오찬제공은 무등산 식당이, 이 밖에도 오뚜기슈퍼, 종로떡집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