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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지난주부터 계속된 트럭운전사 파업이 8일 만에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국가 기능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트럭운전사들의 디젤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파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메르 대통령은 디젤 가격을 60일간 동결하고 이후 ℓ당 0.46헤알 낮추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100억 헤알(약 2조9천4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밖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운임 인상 등을 통해 개인 트럭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테메르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고 나서 브라질 트럭운전사협회(Abcam)는 "사태가 해결되고 있으며 합의에 이르게 된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럭운전사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는 연일 집회와 시위가 계속됐으며, 주요 대도시에서는 연료와 식료품 부족 사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이 끝나더라도 교통·물류가 정상화하는 데는 최소한 열흘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페트로브라스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석유노동자연맹(FUP)이 30일부터 72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연맹은 "시한부 파업은 무기한 파업의 예고편이 될 것"이라면서 페드루 파렌치 페트로브라스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석유노동자연맹은 좌파 노동자당(PT)과 밀접하게 연계된 중앙단일노조(CUT) 산하 노조라는 점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정부에 대한 공세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디젤 가격 인하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재무장관은 "디젤 가격 인하로 줄어드는 연방정부 세수를 다른 세금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긴축·증세와 함께 노동·연금·조세 부문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87.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90.2%에 이어 2023년에는 96.3%에 달해 신흥국은 물론 중남미 평균(61%)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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