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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보에 한발 물러선 북..북미회담 재개 불씨 살리나?

트럼프 통보에 한발 물러선 北..북미회담 재개 불씨 살리나?

문대현 기자 입력 2018.05.25. 10:37 수정 2018.05.25. 11:00 댓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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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트럼프 방식에 대해 기대한 것은 고무적"
격 안 맞는 北 대응에 美 무반응 일관할 가능성도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직후인 25일 북한은 이례적으로 즉각 반응하며 대미 대화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바로 전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대미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을 생각하면 완전히 입장이 변한 것이다.

북한이 예상 외로 강하게 나오는 미국에 부담을 느껴 한 발 물러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로 대응한 것은 아직도 북한이 미국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 부상은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선언에 유감을 표하며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부상의 담화는 위임 형태로 발표됐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은 25일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볼 때 이번 담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위임이라고 했으니 김정은의 생각일 것"이라며 "내용이나 표현이 상당히 예의바르고 정제되어 있고 외교적으로도 세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김 제1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대미 비난에 나서며 6월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고 협상력을 높이려던 북한은 예상 외로 강하게 나오는 미국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일단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박영호 강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압박을 예고했으니 북한으로서는 미래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어한 것"이라며 "겁을 먹고 미국을 좀 달래면서 시간을 좀 벌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과의 협상 국면에서 강경책을 썼을 때와 달리 미국을 상대로는 강경책이 먹혀 들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들의 입장을 재검토하기 위한 시간 벌기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김 제1부상의 담화에 '트럼프 방식'을 기대했다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볼 때 북미는 비핵화 방식에 이미 일정 수준의 만족할 만한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북한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북미 정상회담 재개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것으로 평가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트럼프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얘기한 것은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 해결 방법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김 제1부상의 담화로 대응한 것은 격이 맞지 않아 미국측이 쉽사리 반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다시 마음을 바꿀 명분으로서 김 제1부상의 담화는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위원은 "일단 북한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최소 외무성 성명 정도까지는 나왔어야 한다. 게다가 이번 담화에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내용이 담기지도 않았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으로서는 최고지도자가 나서서 미국에 대화를 부탁하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아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직접 비난했던 김 제1부상을 이용한 듯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약한 카드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설 때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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