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이민자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대제전 2018 꼬빠 그링고스(Copa Gringos)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꼬레아팀이 볼리비아에게 승부차기(3-1)에서 패하면서 4강진출이 무산됐다.
꼬레아팀은 지난 20일(일) 오후 5시부터 상파울루 뽐뻬이아 플레이볼구장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 볼리비아를 맞이해 전반 종료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영상 18도의 조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박경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한인들이 축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반격을 시작한 꼬레아팀은 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2-2 동점까지 추격하면서 응원열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으로 뼈아픈 역전골을 내주며 2-3으로 뒤지던 꼬레아팀은 윌리암 이 선수의 기적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기세를 몰아 역전극에 나섰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 날 후반을 몇 분 남겨두고 꼬레아 페널티 라인에서 양팀 선수들이 격한 각축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데니발도 골키퍼가 어깨 등에 부상을 당하면서 약 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마친 후 부상 탓에 승부차기에서 기량을 제대로 못한 미안함감에 위축되어 있는 데니발도 골키퍼에게 선수들 모두가 다가가 다독이며 위로했다.
박경천 축구협회장은 “아쉽게 패배를 하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며 격려했다. 한편, 코레아팀은 오는 27일(일) 오후 6시 페루와 5~8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