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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간부 남편 둔 외국인 아내의 삶


해군 간부 남편 둔 외국인 아내의 삶.."문화는 달라도 행복"

입력 2018.05.20. 10:30 댓글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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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과 호위함 승선 전계현 소령·김성중 상사 사연 소개
전계현 소령과 부인 전 엘리프 씨 [해군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에는 자라온 문화는 다르지만 색다른 인연으로 만나 행복한 삶을 사는 부부들이 있다.

잠수함사령부 박위함(1천200t급) 작전관 전계현(34) 소령과 터키 출신 부인 전 엘리프(Elif Jeon·34) 씨, 1함대 호위함 부산함(1천500t급)의 추기사(기관장비 운용) 김성중(43) 상사와 중국 출신 아내 김매화(37) 씨가 그 주인공이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전 소령과 김 상사는 각각 터키와 중국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해주던 여성을 만나 부부가 됐다. 전 소령의 부인 엘리프 씨는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터키의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자랐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와 국경 근처로 한국과는 8천여㎞ 떨어져 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터키어를 전공한 전 소령은 2013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앙카라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중 엘리프 씨 등 터키 친구들의 초대로 1주일간 터키 전역을 여행했다. 이후 그녀는 전 소령을 고향으로 초대했다.

전 소령은 "당시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던 여느 터키 학생들과 달리 그녀는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터키 군인들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했다고 말할 때 놀라웠다"고 말했다.

엘리프 씨의 가족은 언어도 다르고 연고지도 없는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두 사람은 부모의 마음을 움직여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터키에서 약혼했다.

해군 아내로 사는 것에 적응 중이라는 엘리프 씨는 한국 생활 5년 동안 총 여섯 번 이사했다. 잠수함을 타는 남편이 훈련으로 집에 들어오지 못할 때는 란아(4)·민아(3) 두 딸과 외로움을 달랜다고 한다.

지난해 9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엘리프 씨는 "남편이 잠수함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장기간 연락이 되지 않아 늘 걱정과 두려움이 많다"며 "그래도 남편이 대한민국 해군의 일원으로 바다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성중 상사와 부인 김매화 씨 [해군 제공]

부산함에 근무하는 김성중 상사는 아버지의 소개로 부인 김매화 씨를 처음 만났다. 김 상사의 아버지는 2004년 중국 여행 중 만난 여행가이드 김매화 씨를 눈여겨봤다가 아들에게 소개했다.

김 상사는 김매화 씨가 중국인들의 여행 가이드로 서울을 찾을 때면 달려가 만났다. 이들은 2005년 부부가 됐고, 부인 김 씨는 2012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김 씨는 여행가이드 직업을 그만두고 동해시청 관광과 관광통역 안내사로 취직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오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동해시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 씨는 "바닷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동해시를 소개하다 보면, 저 멀리 군항으로 들어오는 부산함을 볼 때가 많다"며 "관광객들에게 남편이 저 배에 타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모두가 같이 손을 흔들어 준다"고 말했다.

부부는 혜진(12)·석찬(10)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전계현 소령과 김성중 상사는 "문화는 달라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아내는 "남편들이 하루가 멀다고 바다로 나가지만 사랑으로 외로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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