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문득 든것은 아마도 이 자유게시판 때문일거다.
언제 부터인지 이곳이 정치 이야기로 분란(?)이 심해짐을 눈팅으로 보다
자연히 그간 무심햇던 한국의 주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고 보며 느낀 점이다.
-첫째, 김정은
일부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그래도 트인 북한의 지도자로 보고
심지어 한국의 일부 젊은이들은 멋있다, 존경스럽다 라는 말까지도 나오는데
난 정 반대다.
그 할배나 애비보다는 개방 개혁적에다 말도 어느정도 통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멋있다 혹은 존경스럽다는 한참 아니다.
-둘째, 문 대통령
어렵고 소외된 국민들을 살리려는 여러가지 노력과
그동안 잘못된 나라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욕
핵무장으로 고립된 북한을 세계 무대로 끌고나와 변화 시키려는 그 노력에닌
기립 박수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무능력 하다는 죄명 하나 만으로 이미 할매가 된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서 옥사 시키려는 판결이나
(물론 형량은 이십 몇년으로 판결이 나더라도 때를 보아서 풀어 놔주겠지만)
말 많고 탈 많은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도 뒤늦게 걸고 들어가는 모습을 볼때면
정치 보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국민의 반쯤 되는것으로 생각되는
보수적 국민들에게 쓸떼없는 부담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세째, 대한항공 둘째 딸네미
물컵에서 밀수로, 더 나가서 엄마, 아빠는 물론 온 가족이 수렁텅이로 몰리는 기사를 보며
처음에는 저거 세상이 너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
저런건 북한과 교류하는 차원에서 북한 아오지 탄광에서 한 삼년 빡세게 굴려야 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들이 왓다리 갓다리 한다.
-마지막, 여기서 종일 죽치며 정치적으로 치고 받는 사람들
처음에는 브라질 살면서 한국 정치에 죽기 살기로 싸워 대는것을 보면서
얼마나 할일이 없으면 저 짓거리 하면서 여기서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 보내나 하며
한심 내지는 가끔 두심하게도 생각을 했었는데
또 달리 생각하니 그래도 떠나온 내 나라, 내 민족을
보수던, 진보던 혹은 수꼴이던 빨갱이던 간에 사랑하고 걱정들 하는 마음들을 볼때
정치인들은 개판, 새판을 쳐도 그래도 국민들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과연 수꼴일까 아니면 빨갱이일까
그리고 그간 한국인 이라는 운명적 유전자로 인해서 쇠뇌가 된 것일까
이것, 저것도 아니라면 난 지금 늙을 것일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든다.
아니, 아니 안늙얶쬬. 환생하신것 다 아는데 능청떠시긴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