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세계 20개국 총 2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상파울루 뽐뻬이아 플레이볼구장에서 개막된 2018 꼬빠 그링고 조 예선 2차전에서 꼬레아팀이 볼리비아를 5-2 대승을 거두고 조 1위자리를 굳혔다.

15일(일) 오후 6시부터 치러진 조 예선 2차전에서 같은 조 최강팀인 칠레에 이어 볼리비아까지 연달아 격파한 꼬레아팀은 가장 약체인 이태리-모카 팀과 마지막 예선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밖에 꼬레아 로얄도 프랑스2를 맞이해 7-3으로 승리했지만 2연승을 기록한 중국과 브라질과의 골득실에서 밀려 조3위를 기록했다.

또한 대회규정에 따라 할수없이 인공기를 달고 출전한 북한(RPD KOREA)팀도 페루와 3-3 동점을 기록하면서 조 선두인 페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평균 기온보다 낮은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이 날 예선 2차전에는 이에 아랑곳없이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박경천 축구협회장도 협회 임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2전 2승의 코레아는 이번 주 22일(일) 이태리-모카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조1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B조 가운데 2위인 칠레에 비해 골득실에서 6점이나 앞서도 있기 때문이다.

이 날 경기 후 꼬레아선수들 전원을 식당으로 초대해 격려만찬을 마련한 박 협회장은 “작년에 비해 선수들 기량이 월등히 향상됐다는 점에 무척 만족스럽고 기쁘다” 며 선수들에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전년 대회에서 1차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차 라운드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4-5)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국팀은 올해 대회를 위해 매주 연습을 통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여기다가 축구협회 측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워크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북한팀을 포함해 모두 3팀이 출전했다. 골키퍼를 포함해 총 7명의 선수가 뛰는 소사이트(Socity)지만 선수가 부족했던 전년과는 달리 올해 각 팀당 평균선수 수는 11명에 이른다.

이는 그간 침체되어왔던 축구열기도 차츰 뜨거워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6월 경 살렁 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현재 임원들과 논의 중이며, 곧 일정이 확정대는 공지하겠다” 는 계획과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전국체전에 선수선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마도 메달권도 노려볼 만 하다”는 강한 자신감과 함께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