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빼는 트럼프...한풀 꺽인 시리아 공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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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빼는 트럼프..한풀 꺾인 서방 시리아 공습론
엄형준 입력 2018.04.13. 19:27 댓글 25개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東)구타 조바르 지역의 군 진지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다마스쿠스=신화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러시아 관영통신인 스푸트니크는 12일(현지시간) 독일과 이탈리아는 시리아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독일군은 군사적인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군사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국은 대신 동맹국에 대한 후방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사진 왼쪽)과 신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앉아 있다. AFP 연합뉴스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의 충돌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48시간 이내에 시리아 관련 중대 결정”,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9일과 11일 잇달아 글을 올리며 극에 달했다. 실제 미 해군 항모전단이 지중해로 이동하면서 러시아와의 충돌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두마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해 어린이들이 치료받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민방위대(SCD) 제공.미국과 영국, 프랑스 3국은 향후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으로, ‘공습 카드’를 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이 반대하면 영국과 프랑스가 공습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공습이 이뤄진다고 해도, 서방과 러시아 간 대규모 충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비공개회의를 소집,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어떻게 조사할 것인지 논의했다. 안보리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진상조사 방법에 대한 절충이 이뤄진다면 시리아 공습이 연기되거나 철회될 수도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결정되지 않았고. 트럼프가 너무 앞서나갔다.
트럼프의 뒤죽박죽 외교다. 좀 어떤때는 정신적 이상이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