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한국의 인구
- lore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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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144만명·증가율 0.39%
생산인구 15~64세 감소 시작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졌다. 지난해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저출산 기조가 지속될 경우 2032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감소하고 2050년에는 500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령인구(65세 이상)가 13.8%로 유소년(0~14세)을 0.7% 포인트 추월했다. 주요 출산 연령대에서 결혼과 출산이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어났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지난해 13.8%에서 2030년 24.5%, 2040년 32.8%, 2060년에는 41.0%까지 늘어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성장률은 2032년 0%를 기록한 뒤 2040년에는 -0.32%, 2050년에는 -0.72%, 2060년에는 -0.97%로 인구감소에 가속도가 붙는다”면서 “총인구는 2040년 5219만명에서 2050년에는 4943만명으로, 다시 2060년에는 4524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44만 6000명, 인구성장률은 0.39%로 2032년부터 총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우리나라의 국민 기대 수명은 82.4년으로 11년 전인 2005년보다 4.2년 늘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성은 85.4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인 가구 비중은 54.1%로 증가했고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