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2심 재판서도 유죄 판결…12년 1개월 징역형

by anonymous posted Jan 24,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lula-julgamento.jpg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혐의 2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 있는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 판사 3명이 모두 부패행위 연루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형량은 지난해 7월 1심 재판 때의 9년 6개월 징역형보다 늘어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법조계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체포·수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연방대법원 상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룰라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올해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좌파 노동자당(PT)은 2심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룰라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전국적인 항의시위를 예고했다.

룰라 전 대통령 자신도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재판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힌다. 그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door.jpg


  관련기사

  • 폭동 사흘 만에 또 브라질서 시위 움직임...총영...

  • 룰라 브라질 前대통령 수감…대선출마 사실상 좌절

  •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아이콘' 룰라 전 브라질...

  •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지지자들 격렬...

  • 브라질 룰라 자진출두 거부 시사…경찰-지지자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