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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낙태 합법화를 지지하는 여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아직은 반대 의견이 우세하지만, 젊은층과 고학력층·고소득층에서 합법화를 지지하는 의견이 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가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 낙태 합법화를 지지하는 의견은 36%, 반대는 57%로 나왔다. 무응답은 7%였다.

다타폴랴는 "젊은층과 고학력층, 고소득층일수록 낙태 합법화를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지난 11월 29∼30일에 192개 도시의 16세 이상 2천76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2013년과 2016년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낙태 합법화 지지 의견은 나란히 23%였다. 2016년과 이번 조사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13%포인트 상승했다.

낙태를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013년에 이어 2016년 조사에서도 64%였다. 2016년과 비교해 합법화 반대 의견은 7%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브라질에서는 불법 낙태수술 때문에 생명을 잃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앞서 한 신문은 2016년 1∼9월에 불법 낙태수술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다 사망한 여성 환자가 1천21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평균 4명꼴로 사망했다는 뜻이다.

반면에 합법적인 이유로 낙태수술을 한 여성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0.5명에 그쳤다.

낙태를 지지하는 의사들은 "낙태를 범죄시한다고 해서 낙태수술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태 허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성폭행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무뇌아(신경관 결손 태아)인 경우에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불법 낙태는 원칙적으로 형법에 따라 처벌된다.

무뇌아 낙태는 지난 2012년 4월 대법원 판결로 허용됐다. 당시 대법원은 대법관 전체회의를 열어 찬성 8표, 반대 2표로 무뇌아 낙태를 범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소두증 신생아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 낙태를 허용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다 소두증 신생아의 생존율이 높다는 점도 낙태 허용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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