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베이컨.. '가공육' 위암 3대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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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베이컨.. '가공육' 위암 3대 위험 요인
[사진=픽사베이] |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위암과 관련된 모든 연구자료를 분석해 위암의 3대 위험요인으로 과음, 가공육 과다섭취, 비만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일부 소시지 등 훈제하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방부제를 첨가한 가공육을 매일 50g(베이컨 2조각)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절인 채소와 염장하거나 말린 생선도 위암 위험을 높였다.
반면 과일, 특히 감귤류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됐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면 근위부 위암 위험이 커졌다. 위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위-식도 접합부에서 나타나는 근위부 위암과 기타 부위에서 발생하는 비근위부 위암으로 나뉜다.
BMI가 5점 올라갈 때마다 근위부 위암 위험이 23%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의 경우, 술을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 마시면 위암 위험이 비만의 경우와 같은 정도로 높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식단, 영양학, 신체활동과 위암'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