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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로 남한 초토화" 전쟁공포 조작하는 북한 삐라


南南갈등 부추기던 북한 삐라, 이젠 '核전쟁 공포' 조장

  

[6차 핵실험·ICBM 시험발사 후 거세진 對南 심리전]

'무자비한 징벌·완전 패망' 문구… 과거보다 협박·공갈 수위 높아


"核보유국 여론 형성하려는 의도"

지난 28일 오후 11시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에 "신촌 기차역 부근에 '삐라(체제 홍보 전단)'로 보이는 종이 조각이 흩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현장에 가보니 '북 100% 국산화되고 초강도 폭발력을 가진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성공!' '날강도 트럼프야! 불집은 네놈이 일궈놓고, 조선 사람만 죽으라는 소리냐' '북에서 울려퍼진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은 미국의 완전 패망을 다시금 선고한 멸적의 뢰성' 등의 문구가 적힌 북한 대남 전단 100여장이 널려 있었다. 경찰은 29일 오전 8시까지 신촌 기차역과 북아현동 일대에서 대남 전단 160장을 수거한 뒤 군에 넘겼다. 28~29일 사이에 서울 성북구와 용산구에서도 530여장이 추가로 발견됐다. '침략자들은 절대로 살아 돌아가지 못한다' '미군은 살길 찾아 평택으로' 등의 내용이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적혀 있었다.

핵전쟁 위협하는 북한 전단

이번에 발견된 대남 전단 중 상당수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한국 정부를 비방하거나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내용을 주로 살포해왔으나, 6차 핵실험 이후부터는 핵무기를 강조하고 전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전단을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 핵실험 성공 자축, 반미(反美)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용산구·영등포구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이런‘삐라’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고운호 기자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에서 발견된 전단에는 '무자비한 징벌'이라는 문구와 함께 큼지막한 미사일이 가운데 있고 양쪽에 일본 홋카이도와 미국 괌이 그려져 있었다. 홋카이도와 괌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암시한 것이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전쟁 공포를 심어, 남한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 주고 전쟁은 하지 말자'는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월부터 심리전을 위해 대남 전단을 본격적으로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군부대에서 수거한 대남 전단은 약 204만장이었다. 이 기간 전단이 발견된 날은 총 269일이었다.

인터넷에서도 전쟁 공포 확산

북한은 최근 인터넷 선전 매체에서도 전쟁 공포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유튜브에 '우리민족끼리' '조선중앙TV' 채널을 운영하며 핵전쟁을 협박하는 영상들을 내보냈다. 남성 아나운서는 '조선의 청년 대군은 500만 핵폭탄이 되어 죄악의 땅 미국을 통째로 날려 보낼 것이다' '미국의 깡패 두목 트럼프를 정의의 불세례로 가차없이 죽탕쳐버릴 멸족의 기세' 등의 발언을 했다. 북한군이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하는 영상도 있다. 국내에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없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들은 모두 볼 수 있다.

유튜브 측은 이달 중순 두 채널을 폐쇄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름만 바꾼 새 채널을 만들어 북한 체제 홍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인터넷과 전단을 활용한 심리전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北 전단, 체제 선전에서 전쟁 협박으로

6·25전쟁 전후로 남한과 북한은 경쟁적으로 전단을 날렸다. 1970년대 중반까지 북한은 남한보다 경제력이 강한 것을 앞세워 '사회주의 낙원으로 오라'는 식으로 체제 우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군부 독재 비판이 주 내용이었다. 반면 한국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강조하다가 1970년대 중반 이후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발전한 경제 사진을 실어 보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2000년 상호 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다 2003년부터 남한의 북 한 인권단체들이 외부 소식과 북한 실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북한도 지난해 1월부터 남측의 대북 방송에 항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단 살포를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엔 남한 정부를 비방하고 '남남(南南)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엔 핵 보유와 수소탄 실험을 강조하는 전단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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