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도> 김석범, 미리 쓰는 '속(續)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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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도> 김석범, 미리 쓰는 '속(續)한국행'
제주4·3 그린 대작 <화산도> 김석범
제1회 이호철문학상 수상 위해 입국
2015년 이승만 비판으로 입국 금지
새 정부 출범 덕분에 방한 가능해져
"'마지막 한국행'이 거짓말 돼 기뻐"
학살과 왜곡·교조주의 등과 싸우며
남북에 모두 비판적인 '조선적' 작가
92살 나이에도 장편소설 매달 연재
"나의 이번 한국 방문은 매우 기념적
촛불이 바꾼 공기 맛있게 먹고 간다"
화산도> 김석범 작가가 9월17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 안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서울시 은평구가 제정한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받았다. 은평구 제공
석범과 3박4일
2015년 제1회 4·3평화상 시상식에서 <화산도> 작가 김석범은
‘학살자 이승만’을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는 ‘입국거부’로 되갚았다.
한국행이 막힌 그를 2016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만났다.
오사카(‘평생 4·3을 쓰도록 결박된 운명’)에서 도쿄(‘정치적 협격을 당해왔다’)로
2박3일을 동행하며 그와 <화산도>의 일본 무대를 따라갔다.
김석범이 지난 16일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서울 은평구 제정) 수상을 위해
방한했다. 입국거부 2년여 만이었다. 공항 입국장에서 출국장까지
그의 3박4일 ‘서울행’을 함께했다.
“지난번 글(‘마지막 한국행’)이 거짓말이 돼버렸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고 써야지. 더 이상 올동 말동 안 해도 된다고 써야지. 촛불이 오염된 공기를 태워버려 맛있는 공기 먹고 왔다고 써야지. 이제 정치가 잘 해서 더 맑은 공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써야지. 건강이 허락되면 내년 4·3(70주년) 땐 제주에 가고 싶다고 써야지.”
http://v.media.daum.net/v/20170923091622975?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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