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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꼬리를 무는 부패 스캔들로 정국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역 장성이 군부 개입 필요성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육군 장성인 안토니우 아미우톤 마르친스 모우랑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정국혼란 해결을 위해서는 군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모우랑은 "사법부가 부패 스캔들로 초래된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군부 개입이라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은 성명을 내고 "모우랑 장군의 위험한 발언을 크게 우려한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일단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 파문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국방부는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이 문제에 관해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며 별도의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은 채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앞서 에두아르두 빌라스 보아스 브라질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7월 말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헌법은 그 어떤 것보다 우위에 있으며 누구나 준수해야 한다"면서 "위기 탈출은 2018년 대선에서 국민의 손에 달렸으며 브라질은 대선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스 보아스 총장은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군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정치적으로 일부 혼란이 있다고 해서 군부가 개입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정치·경제적 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군부의 정치개입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부 개입을 지지하는 사회단체 회원들이 연방하원 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시위대는 권력형 부패수사를 지지하면서 정국혼란을 끝내고 정치권의 부패를 막으려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 31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군사정권은 1985년까지 21년간 계속됐다. 군사정권 기간에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체포·구금되거나 사망·실종되고 일부는 외국으로 추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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