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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채 채권, 전 세계에서 눈독을 들이다.

특집 | 북한 핵실험 후폭풍

신흥국 채권에 돈 몰린다!

브라질·멕시코…수익률 10% 이상, 금리·환이익 모두 매력


신흥국 채권에 돈 몰린다!

[뉴시시] 
 

‘북한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신흥국 채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불안하고, 선진국 자산은 너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신흥국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 수익률 면에서도 독보적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신흥국 채권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자 그동안 ‘신흥국 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던 일반인도 서서히 신흥국 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신흥국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에 해당하지만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다.  

브라질 채권 수익률 15% | 노동·연금개혁으로 경제안정

신흥국 채권에 돈 몰린다!

노동·연금개혁으로 브라질 경기부흥을 주도하고 있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작 문제는 부패 논란에 휩싸인 그 자신이다.[동아DB] 

브라질 채권은 연초부터 8월 말까지 주요 7개 증권사에서 3조 원어치나 팔려나갔다. 지난해 판매액 9202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다 고수익(최고 70%)을 봤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올 초부터 고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현지의 정치 불안정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탄핵 사태가 불거지자 환율이 출렁이면서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되는 추세다. 브라질 채권투자의 인기 원인은 단연 ‘높은 수익률’이다. 연초부터 7월 말까지 브라질 채권은 15%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12.8%. 여기에 환차익을 더하면 수익률은 더 올라간다.  

대개 신흥국 채권투자는 현지 통화로 나오는 채권 수익을 증권사가 달러로 환전해 고객에게 입금하는데, 달러 대비 신흥국 화폐가치가 올해 들어 꾸준히 올라 환이익도 높다. 물론 최근 헤알화 환율이 하락해 연초 대비 3~4%가량 환차손이 발생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결코 낮은 수익률이 아니다. 그렇기에 투자자 사이에서 “저금리 시대에 이만한 수익률을 안겨주는 투자처도 흔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절세 효과마저 쏠쏠하다. 2013년 브라질 정부는 토빈세(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를 폐지하면서 이자소득, 매매차익, 환차익 등에 대해 한도 없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세금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가 브라질 국채를 선호하는 이유다. 이자는 6개월마다 받는데 이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 채권투자 수요가 늘자 증권사들도 최소 투자금액을 수천만 원대에서 수십만 원대로 낮췄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브라질 채권 최소 투자금액은 달러화 기준 500달러(약 56만 원), 브라질 헤알화 기준 1100헤알(약 40만 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만 헤알(약 365만 원), 한국투자증권은 원화 기준으로 1000만 원 이상 투자가 가능하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물론 신규 투자자에게는 아쉬운 얘기일 수 있지만, 그만큼 브라질 경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뜻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7월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0.25%에서 9.25%로 1%p(100bp) 인하한 데 이어 9월 6일(현지시각)에는 1%p를 또 인하해 8.25%로 낮췄다. 2013년 10월 9.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브라질 금리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역대 최저치인 7.25%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인상을 거듭해 14.25%까지 올랐다.

박영민 신한금융투자 FICC상품부장은 “브라질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심각한 나라로, 물가 상승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상당 부분 안정되면서 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기준금리도 인하하고 있다. 연말 무렵에는 7.0~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달러 약세도 브라질 채권투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면서 환차익 수익이 늘어난 것.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7월 초 헤알당 350원에서 9월 6일 기준 369원으로 약 3.7% 올랐다. 헤알화 가치는 연말까지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브라질 경제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데는 정치적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테메르 대통령은 3월 노동개혁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현재 연금개혁법도 적극 추진 중이다. 브라질은 ‘연금 천국’이라 부를 만큼 정부와 민간의 연금 지출액이 한 해 예산의 3분의 1에 달한다. 민간 부문에선 65세가 정년이지만 대다수 기업은 54세에 퇴직하더라도 100% 가까운 연금을 지급한다. 

노동법 역시 74년 동안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아 기업들은 인사평가를 기반으로 한 성과연봉제 등을 시도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브라질은 세계 138개국 중 117번째로 노동효율성이 낮은 국가(세계경제포럼 조사)로 꼽힌다. 노조도 강성이라 노동 관련 소송이 진행되면 대부분 사측이 패소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그린필드형 투자)은 2009년에 비해 60%나 감소한 267억 달러(약 30조1700억 원)에 그쳤다. 남미의 자동차 생산 강국 자리도 멕시코에 넘겨줬다.  

그렇기에 현재 브라질은 테메르 정부가 실시하는 노동개혁으로 다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테메르 대통령의 노동개혁법안은 7월 12일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12월부터는 노동 관련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유료화되고, 노동기득권을 떠받치고 있던 노조 회비 의무납부제도 폐지된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기반으로 임금인상 교섭을 하게 되며, 하루 8시간에 갇혀 있던 노동시간도 12시간으로 늘어나는 등 노동유연성이 대폭 커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국제통화기금(IMF)은 7월 초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올해 성장률을 0.5%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테메르 대통령 자신이다. 아직 부패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치적 리스크가 다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IMF는 “테메르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더라도 그의 거침없는 개혁 의지는 다음 정부가 이어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멕시코 채권 수익률 10.9% | 트럼프 공포에 저평가, 페소화 강세

러시아 채권 수익률 6.5% | 유가 상승에 기대 걸어볼 만

인도 채권 수익률 4.6% | 7%대 경제성장률, 전 세계 최고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출처)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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