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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를 두고 흔히 '닭의 날갯짓'에 비유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 채 떴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경제를 날지 못하는 닭에 빗댄 표현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브라질 경제가 '닭의 날갯짓'을 멈추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졌던 경제가 최근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지속 성장 기반으로 삼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르 재단(FGV)의 파울루 피셰치 교수(경제학)는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침체에 빠졌던 경제가 올해 2분기를 고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자극할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피셰치 교수는 경제침체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부문 가운데 하나인 제조업이 회복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침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해서 '닭의 날갯짓'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경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맞고 있다"면서 "취약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공공투자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그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1∼7월 공공투자는 200억1천100만 헤알(약 7조3천6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324억7천300만 헤알)보다 124억7천만 헤알 이상 줄었다. 올해 1∼7월 공공투자 규모는 2008년(222억1천900만 헤알)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2022년까지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올해 80%를 넘고 2022년에 9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MF가 밝힌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013년 60.2%에서 2016년 78.3%로 높아졌다. 올해 말 81.2%를 기록하고 2020년 84%에 이어 2022년에는 87.8%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1%에 이어 2분기에는 0.2%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각종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면서 2018년과 2019년 공식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 2.5%에서 3.5%로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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